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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핵심광물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에 맞서기 위해 한국 강원도 영월 상동 텅스텐 광산 재가동에 주목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이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한국의 상동 텅스텐 광산이 핵심 보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중국의 '텅스텐 독점'에 맞서 한국의 상동 광산 주목 : NYT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보루
한국 강원도 상동 광산 현장. ⓒ 알몬티대한중석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각) "중국과 핵심광물 확보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미국은 한국 상동의 거대한 텅스텐 광산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텅스텐은 모든 금속 가운데 녹는점이 가장 높고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경도(단단함)를 지닌 광물이다. 반도체 제조와 건설 및 석유 시추장비, 그리고 현대전에서 사용되는 미사일과 장갑차에 필수적 자원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는 중국이 글로벌 텅스텐 공급량의 약 85%를 생산하고 있어 압도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런 독점의 여파는 중국이 2025년 엄격한 수출통제를 시행하면서 더욱 도드라졌다.

중국은 자국 내 텅스텐 생산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에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노천 텅스텐 광산 채굴권을 인수하면서 시장장벽을 더욱 높이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산업계는 전 세계를 찾아다니면서 폐텅스텐(스크랩)까지 구매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크리스 베리 미국 금속분석전문가는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이 의도하는 것은 텅스텐 공급망의 한 조각을 지배하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중국은 텅스텐 공급망 전체를 장악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베리는 이어 "중국은 원자재 채굴과 수입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텅스텐 자재의 생산과 수출까지 통제하는데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도 중국과 텅스텐 확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해외 광산개발을 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텅스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특히 미국은 미국 몬태나(Montana)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몬티 인더스트리가 운영하는 한국 강원도 상동지역의 텅스텐 광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생산에 돌입한 이 텅스텐 광산이 중국의 공급망 독점에 '균열'을 낼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는 곳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상동 광산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도 미국이 중국산 공급절벽에 대응해 기술자를 파견하고 자원을 확보했던 곳이기도 하다. 

상동 광산은 1990년대 중국의 저가 텅스텐 공세로 폐광 된 뒤 인근 마을이 황폐해졌으나, 이번에 알몬티 인더스트리가 재가동에 나서면서 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는 뉴욕타임스에 "상동광산에서 텅스텐을 모두 채굴하는데 45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을 제외한 세계 텅스텐 수요의 약 40%를 공급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상동 광산은 탈중국 공급망 구축의 핵심 보루로서 미국이 주목해야 할 곳이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 중국 반도체 핵심공정 소재 '육불화텅스텐' 무기화로 글로벌 공급망 흔들 : 한국에게 기회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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