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MWC26에서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인 ‘믿:음K 2.5 Pro’를 공개한다. 지난해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발표평가에서 KT가 통신3사 중 유일하게 탈락한 만큼 발전한 AI 모델로 설욕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KT가 3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MWC26에서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인 ‘믿:음K 2.5 Pro’를 공개한다고 전했다. ⓒ KT
KT는 26일 MWC26 KT 부스에서 자체 개발 AI 모델 ‘믿:음K’의 개발 여정과 기술 성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믿:음은 인간과 공존하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지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MWC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기기 박람회다. 2026년에는 3월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KT가 이번 MWC26에서 내세우는 모델은 ‘믿:음K 2.5 Pro’다. 지식 밀도와 추론 성능을 강화하고 수백 페이지 분량의 장문 문서도 분석한다. 한국어·영어 중심에서 일본어·중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 체계로 확장했다. 믿:음K 2.5 Pro는 글로벌 AI 평가 플랫폼 AAII v3.0 평가에서 한국 AI 모델 중 최고 성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KT가 야심차게 준비한 AI 모델을 통해 지난해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 상처입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KT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속칭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 지난해 8월4일 탈락했다. SKT가 주도하는 SK텔레콤 컨소시엄과 LG유플러스가 참여하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은 최종 3개 팀을 가리는 1차 평가까지 통과한 것과 대조적이다.
KT가 자사의 AI를 발전시키기 위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다고 선언한 게 독이 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소버린(국가 주권형) AI’를 개발하는 게 목표기 때문이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은 “믿:음K는 연구 모델을 넘어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검증된 KT AI의 핵심 기반 기술이다”며 “MWC26을 계기로 한국적 AI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에이전틱 AI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