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의 행태를 직격했다. 국민의힘에 변화와 쇄신의 원동력이 결여된 이유로 ‘중진 정치’의 실종을 꼽으며, 이들을 향해 "양심이 불량하다"고 질타했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사진)이 25일 라디오에 나와 "양심이 불량하다"며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질타했다. ⓒ연합뉴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은 25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가장 문제"라며 "정치가 실종되고 나서야 중진 의원들이 단체로 장동혁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전부터 중진 정치가 실종되면 당이 회복 불능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중진 의원들에게 경고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국정 운영 오판도 정치 실종에서 비롯된 만큼 기득권 유지보다는 당 체질 전환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4선 이상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약 10여 명은 전날인 24일 지방 선거와 관련해 장동혁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김 전 의원은 이를 두고 "6.3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상황으로는 질 것이 불 보듯 뻔하기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중진 의원들이 자신의 총선은 아직 2년 넘게 남았으니 당이 산으로 가든 강으로 가든 뒷짐 지고 '나하고 관계 없어'라는 마음으로 살다보니 당이 이 꼴이 났다"며 "이 상태로라면 이들의 총선도 위험해지고 2030년 수권정당으로서 대선 기반도 다 날아간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실패에 따른 책임을 중진 의원들이 함께 져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차떼기 수사를 받을 때 영남 중진 의원들이 다음 총선 불출마선언을 하며 위기를 탈출했다’는 진행자의 지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됐으니 집권세력에게도 정치적 책임이 있다"며 "그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이 쇄신과 변화를 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아놨다"고 답했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두고 "양심불량들"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비상식적 판단을 하고 있다면 이를 바로 잡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호의호식만 한 뒤 정치적 책임도 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전 의원은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강남대학교에서 법학 학사를 수료했고,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과 상임부위원장을 역임한 뒤 서울시 강서구을에서 제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제19대,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