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수 브랜디 칼라일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브랜디 칼라일은 60회를 맞은 슈퍼볼(미국 미식축구 리그 결승전)에서 경기 전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오르기도 했던 인기 가수다.
미국의 가수 브랜디 칼라일이 21일 롤링 스톤지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선언했다. 사진은 2018년 11월30일 미니에폴리스에서 공연 중인 브랜디 칼라일의 모습. ⓒ Andy Witchger
24일 취재를 종합하면 칼라일은 21일 롤링스톤지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기를 당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직전에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에게 체포당한 사람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미네소타주 '인권을 위한 옹호자들(The Advocates for Human Rights)'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공연했다.
칼라일은 "당신들은 엿같이 사기당했다"며 "우리는 사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직후 무대에서 "당신들은 사기를 당하지 않고서는 전화를 확인할 수조차 없다"며 "(그렇다고) 당신이 입장을 굽히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칼라일은 자신이 방문 판매원에게 속아 비싼 청소기를 구매했던 이야기를 언급했다. 그는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에 방문 판매원이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대우했기 때문에 그 미끼를 물었다고 말했다.
칼라일은 "그게 당신이 빌어먹을 청소기에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나는 단지 지금 당장 속았다고, 수치스럽고 창피하다고 느끼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세상 밖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이 느껴야 하는 것은 분노다"며 "그들은 화를 내고 마음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칼라일은 사기꾼에게 속았다는 수치심과 창피함을 떨쳐버리라고 촉구하면서도 충분히 화를 내고 마음을 바꾸라고 했다.
칼라일은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적 이민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적 쇼와 타인을 지배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에 동의했다고 믿지 않는다"며 "심지어 내가 트럼프에게 투표한 사람들에게 화를 내고 있지만, 그들조차도 이런 상황을 위해 투표했다고 믿지 않으며 그들이 여전히 자신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진정 믿는다"고 전했다.
칼라일의 이러한 비판은 미네소타주가 최근 몇 달 동안 정치적 위기의 중심이 된 결과였다. 올해 초부터 트럼프 행정부는 수천 명의 연방 요원들을 배치해 대대적 이민 단속을 시작했다.
이 조치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연방 요원들의 광범위하면서도 혼란스러운 체포는 미국 시민들의 항의와 총격으로 이어졌다.
백악관의 국경 '차르' 톰 호먼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ICE 이민 단속이 "끝났다"며 "해당 지역에서 요원들의 철수가 있을 것이다"고 발표했다.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호먼의 주장에 반박했다.
프레이는 19일 인터뷰에서 "그들은 확실히 멈추지 않았다"며 "나는 왜 사람들이 이다지도 벼랑 끝에 서 있는지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전주원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