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택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발생한 무장 남성 사망 사건을 두고 민주당 쪽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한 무장 남성이 22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침입하다가 사살당한 가운데 공화당은 민주당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사진은 마러라고 리조트의 모습. ⓒ Jud McCranie
한 무장 남성이 2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안 경계선을 뚫고 들어왔다 총에 맞아 사망했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민주당원들이 비밀경호국을 감독하는 국토안보부의 자금 조달을 차단함으로써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난했다.
래빗 대변인은 "비밀경호국이 미친 사람을 무력화하기 위해 빠르고 단호하게 행동했다"며 "연방 법 집행 기관은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고 모든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원들이 그들의 부서를 폐쇄하기로 선택한 것은 수치스럽고 무모한 일이다"고 비난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래빗 대변인의 태도를 반영해 자신의 X에 "역사상 그 어느 때도 연방 법 집행 기관이 의도적으로 자금 지원을 중단받은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당국이 여전히 사망자의 동기를 조사하고 있음에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민주당원들과 그들의 과열된 반 트럼프 논조가 그 '암살 시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밀경호국은 재무부에 속해있다.
베센트 장관은 폭스(FOX) 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마리아 마르티로모에게 "두 명의 암살 미수범이 죽었고 한 명은 종신형으로 감옥에 있다"며 "이 맹독은 다른 쪽(민주당)에서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리노이주의 민주당 부지사 줄리아나 스트랜튼이 자신의 상원 선거 캠프에서 사용하는 "트럼프 엿먹어라(F*** Trump)" 슬로건을 보여줬다.
베센트 장관은 "일리노이주에 있는 이 끔찍하고 불경한 광고를 보라"며 "나는 민주당에 이걸 중단하라고 요구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사람이 조종당하고 있었는지 정신이 나간 건지 모르지만 민주당은 이 폭력을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다"며 "어서 멈춰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극우 평론가이자 유명한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는 자신의 X에서 베센트의 메세지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존스는 해당 클립을 올리며 "민주당원들이 공화당원들에 가해지는 폭력을 점차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베센트 장관이 마러라고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의 책임을 민주당원들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살해된 범인은 22일 오전 1시 30분경 산탄총과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것을 소지하고 마러라고 북쪽 문에서 관찰됐다.
비밀경호국은 범인이 팜비치 카운티의 보안관보를 포함한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대치하다가 사살당했다고 전했다.
범인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밀경호국은 그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의 20대 초반 남성이라 전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다수의 암살 시도가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당시 워싱턴 D.C.에 있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전주원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