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22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별세한 신 의장의 발인은 23일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롯데재단
신 의장은 롯데 창업주 신 명예회장의 장녀로 1951년 신 명예회장과 고 노순화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 의장은 아버지와 함께 롯데호텔과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을 업계 최상위권으로 올려놓으며 롯데의 성공 신화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신 의장은 1970년대 호텔롯데에 입사했고 2008년 롯데쇼핑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 최초로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유통업계의 ‘대모’로 불렸다.
2009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부터 사회공헌 사업에 큰 힘을 쏟았다. 2012년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에 각각 2대, 3대 이사장에 오르며 청년 인재 육성과 소외계층 지원, 신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 지역 돕기에 공을 들였다.
2023년 자신의 장녀인 장혜선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과 롯데삼동복지재단에 취임한 이후 재단을 이끌 수 있도록 도우며 신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왔다. 롯데재단은 40여 년 동안 52만여 명에게 2500억 원의 규모를 지원했다.
최근 신 의장은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매각해 그룹 경영과는 거리를 두고 재단 활동에 집중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