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월 선거에 출마하더라도 낙선 가능성은 생각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6월에 있을 지방선거·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낙선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북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김재원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전 대표가 선거에 출마한다고 해서 꼭 좋은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의 지지율이 과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도 국민의힘을 떠났지만 피선거권이 있고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꿈을 펼치려는 선택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출마를) 결정했을 때 국민의힘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를 심각하게 논의해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경우에 한동훈 전 대표가 지지받는 상황과 실제 선거에 나갔을 때 득표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본다"며 "(낙선할 수 있는) 가능성도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가 정치에 참여한 계기가 된 2023년 11월17일 동대구역 집회에서 받은 환대를 언급하며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꼬집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대표는 동대구역에서 3시간이나 지지자들에게 사진을 찍어주면서 자신의 인기를 절감하고 정치에 참여하게 됐다고 언급한 적 있다"며 "지금 동대구역에 와서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을 때 과연 몇 분이 찍겠다고 할지 한번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동훈 전 대표가) 대구에 출마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며 "어디든 출마만 하면 당선이 되고 아직도 많은 지지를 받는다는 생각을 한다면 현실이 조금 다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파악을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64년 경북 의성군에서 태어나 심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법대에 입학했다.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제26기를 수료한 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했다.
한나라당에 입당한 뒤 제17·19·20대 총선에서 승리했다. 국민의힘으로 당명이 바뀐 뒤에는 4차례에 걸쳐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2025년 국민의힘 대표 선거에서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으나 장동혁 대표가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