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국민 기업 졸리비가 또 다른 한국 프랜차이즈를 인수했다. ⓒ연합뉴스 / 김우빈 인스타그램
2026년 2월 17일(이하 한국시간) 원뉴스 등 필리핀 현지 매체들은 “졸리비 그룹이 올데이프레시 지분 100%를 약 8700만 달러(한화 약 1261억 5천만 원)에 인수하는 확정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보도했다. 올데이프레시는 무한리필 콘셉트의 프리미엄 호텔식 샤브샤브 브랜드인 ‘샤브올데이(Shabu All Day)’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배우 김우빈을 전속 모델로 기용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한 샤브올데이는 2024년 10월 설립된 뒤 최근 전국 매장 수 170개를 돌파했다. 해당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샤브올데이의 연간 매출은 약 3900억 원, 매장당 평균 매출은 약 33억 원 수준에 이른다.
필리핀의 국민 기업으로 꼽히는 졸리비 그룹(Jollibee Foods Corp·JFC)은 자회사 졸리-K(Jolli-K Co. Ltd.)를 통해 이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JFC는 졸리-K 지분 70%를 보유하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엘리베이션 에쿼티 파트너스 코리아가 나머지 30%를 인수하는 구조다.
한국에만 3천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컴포즈커피의 필리핀 진출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K-외식 프랜차이즈에 꾸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졸리비는 앞서 엘리베이션PE와 손을 잡고 한국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컴포즈커피를 인수받은 바 있다. 컴포즈커피의 창업주인 양재석 JM커피그룹 회장은 지난 2024년, 창업 10년 만에 브랜드를 4700억 원 규모에 매각했다. 현재 졸리비는 계열사 프레시 앤 페이머스 푸즈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시장 도입을 준비 중이다.
토니 탄 칵티웅 JFC 회장은 “컴포즈커피에 이어 샤브올데이를 인수한 건 높은 품질의 고수익성 사업을 확보하려는 JFC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엘리베이션과 파트너십을 통해 샤브올데이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글로벌 외식 브랜드 인수와 프랜차이즈 확장 병행으로 해외 사업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JFC는 지난해 4분기 시스템 매출 1223억 페소(약 3조 660억 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숫자이자 역대 최고치다. 연간 기준으로도 시스템 매출을 16.6% 높이는 데 성공한 JFC는 전 세계 매장 수를 1만 341개(필리핀 3504개·해외 6837개)로 늘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