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에 관해 연일 날을 세운 메시지를 내보내며 언론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최근 일부 언론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두고 '말 바꾸기'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직접 링크하며 말 바꾸기가 아니라 동일한 상황에서 다른 표현을 사용한 것 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왜곡조작보도'라는 강력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엑스(X)에 부동산 정책에 관해 두 차례 글을 올리며 언론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 엑스 갈무리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두 차례 글을 올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며 “부동산 투자·투기에 주어진 부당한 특혜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투자수익을 초과하여 과도한 불로소득을 노리는 다주택자,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 소유자들이 가진 특혜를 회수하고 세제, 금융, 규제, 공급 등에서 상응하는 부담과 책임을 강화하여 부동산 시장을 선진국들처럼 정상화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메시지를 두고 일부 언론은 이 대통령이 ‘돌연 말을 바꿨다’는 내용의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엑스에 후속 메시지를 냈다.
그는 “언론이 동일한 상황에 대한 다른 표현을 가지고 대통령이 다주택 팔라고 날 세우다가 ‘돌연’ 강요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고 비난하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정론 직필해야 할 일부 언론들이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왜곡조작 보도 일삼으며 부동산 투기세력과 결탁해 그들의 입장을 옹호하고 정부정책을 집중 공격하여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수십 년간 무산시켜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십 년간 여론조작과 토목 건설 부동산 투기로 나라를 잃어버린 30년의 위험한 구렁텅이 직전까지 밀어 넣으며 그 정도 부와 권력을 차지했으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되었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