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지도부의 ‘친한(친한동훈)계 숙청’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배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데, 이번 징계로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 선거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3일 오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 사진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에 출석하는 배현진 의원의 모습. ⓒ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는 13일 오후 미성년 아동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단 게시했다는 이유로 배현진 의원에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제명 반대 성명 작성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두고는 '판단 유보'로 결정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서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던 중 해당 누리꾼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아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모자이크 없이 무단 게시했다.
배현진 의원은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재직 중인 만큼 당원권이 1년 정지되면 약 4개월 남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선거를 지휘하지 못하게 된다.
이전에도 시장 및 구청장 등의 공천에 제약이 있었는데 배 의원은 이번 징계로 시의원 선거 등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이 최근 '인구 50만 명 이상의 기초단체장'은 중앙당이 공천권을 행사하도록 당규를 변경해 서울시당 공천권의 큰 부분(시장, 주요 구청장)을 이미 가져갔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징계는 △제명 △탈당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가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제명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탈당권유를 받았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배 의원 징계를 두고 "당 내 통합도 중요하고 외연 확장도 중요하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 또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윤리위원회 위원 구성에 관해서는 당 대표가 관여하지만 저는 독립해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공천 여부를 두고는 "현역 단체장들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시고 경선에 참여하셔서 보다 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경선으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