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어게인'이라는 단어가 프레이밍돼 있다며 다수의 국민이 '윤어게인'을 외친다고 주장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의 '윤어게인'과 관련된 지난 언동이 보여주는 모순을 바로잡기 위해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오른쪽)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민수 최고위원은 13일 오전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실제적으로 '윤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은 굉장히 많은 다수의 국민이다"며 "'윤어게인'이 작은 규모의 강성 극우라는 프레이밍이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어게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복직뿐만 아니라 사법 체제의 정립이라든지 강력한 한미 동맹이라든지 여러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주류 언론과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특정한 목소리 하나만 국한해서 본다"고 호소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윤어게인'은)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수많은 국민들이 낼 수 있는 목소리다"며 "('윤어게인'이) 프레이밍화 돼 있으니 지지자들에게 '이 구호로는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가 없다'고 설득을 했다고 봐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보편적 국민들이 '윤어게인'으로 프레임화돼 있다"며 "세상에 국민을 손절할 수 있는 정치인이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본인의 며칠 전 발언과 모순된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9일 보수 유튜버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토론회에서 "'윤어게인'으로 선거에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수 국민이 '윤어게인'을 반대하고 있어 여기에서 벗어나거나 최소한 감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97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상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 창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1월5일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임명됐으나 12.3 내란 당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군대를 보낸 것을 두고 '과천상륙작전'이라 칭한 것이 문제가 되자 자진사퇴했다. 같은해 8월22일 최고위원에 당선된 뒤 '윤어게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