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도시정비사업 왕좌 수성을 위한 첫 단추 꿰기에 나선다.
현대건설이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압구정3·5구역에 모두 출사표를 던지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레이스를 시작했다.
압구정5구역(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5 재건축정비사업)의 예정 공사비는 1조4960억 원이다. 압구정3구역(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3 재건축정비사업)의 예정 공사비는 7조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압구정3구역에서 수주 결의 행사를 열었다.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11일과 12일 압구정5구역과 압구정3구역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여해 수주 의지를 다지는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임직원들은 “압구정은 현대입니다!”, “압구정에 걸맞은 단 하나의 이름!” 등의 현수막을 나란히 들고 서서 재건축 예정지에서 출근하는 주민들을 배웅했다.
현대건설은 ‘공통된 유산 속 차별화된 가치’를 목표로 각 구역의 입지적 특성과 정체성을 반영한 하이엔드 주거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압구정3구역에는 미국 설계사 람사(RAMSA)가 참여한다. 람사가 설계한 뉴욕 ‘220 센트럴 파크 사우스’의 펜트하우스는 2019년 미국 주택 역사상 최고가인 약 2억3800만 달러에 거래됐다.
압구정5구역에는 런던 ‘원 하이드 파크’를 설계한 RSHP가 함께한다. 원 하이드 파크는 1억 파운드가 넘는 거래가 성사되며 영국 부동산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은 한강변 주거 역사를 아우르는 시대의 기준이자 대한민국 고급 주거 문화의 정점”이라며 “설계와 기술, 브랜드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파트너십을 구성해 시대를 앞서는 압구정만의 정체성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019년부터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은 업계 처음으로 도시정비 수주액 10조 원을 넘겼다. 직전 해인 2024년 6조613억 원에서 7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