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는다. 최근 국회의 입법 추진 속도를 두고 여러 차례 우려를 표시해 온 만큼, 이번 만남에서는 여야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9월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국민의힘 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12일 목요일 대통령과 두 당 대표의 오찬 일정을 발표하며 “이번 회동은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8일 여야 지도부 오찬 이후 157일 만이다. 장동혁 대표는 그동안 이 대통령과 자신의 단독 회담을 요구해 왔는데, 청와대가 정청래 대표와 함께 하는 '3인 회담'으로 화답한 셈이 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각종 민생 입법에 협조해 달라며 '일하는 국회'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언급하는 등 국회의 역할에 대한 아쉬움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무회의에서도 체납 국세 외 수입 징수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국회가 너무 느려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입법 지연에 강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특히 최근 진행 중인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국회에서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 처리가 핵심 과제로 떠올라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금융시장 활성화, 물가 안정 등 주요 민생정책 역시 국회의 입법적 뒷받침 없이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야 대표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