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최근 북콘서트를 잇달아 열고 있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보다 2위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 북콘서트에 참석한 현역 의원들의 수가 더 많아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장에 도전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 세 번째)이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자신의 저서 '정치는 도시를 바꾼다'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주민 의원실
11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10일 국회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박 의원의 저서 ‘정치는 도시를 바꾼다’ 북콘서트에 5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 의원 북콘서트에는 추미애 의원을 비롯해 40여 명이 넘는 의원들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한 조계원, 이건태, 박균택 의원 등 이른바 친명(친이재명)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상으로 축하의 말을 전했고 영화감독 변영주씨와 4·16 세월호참사 생존 학생 장애진양, 라이더유니온 서울지회 지회장 전성배씨 등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 의원의 책은 '세월호 변호사'와 검찰개혁,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등 개혁적 의정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소회를 담고 있다. 박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비전으로 제시한 ‘기본특별시·서울 미니멈’과 누구나 도전할 기회가 넘치는 ‘기회특별시·서울 맥시멈’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앞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도 8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매우 만족, 정원오입니다’ 북콘서트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구청장의 북콘서트에는 이해식, 채현일 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행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도가 올라간 정 구청장은 북콘서트에서도 ‘실천행정, 효능행정, 효능감을 주는 행정’을 강조했다.
4선 의원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빛의 혁명, 빛의 명령’ 북콘서트에도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박지원·백혜련·김영진 의원 등 수십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도 지난 7일 ‘아임 프롬 서울 (I'm From SEOUL) : 김영배의 서울이야기’ 북콘서트를 열었다.
이처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앞다퉈 북콘서트를 여는 배경에는 단순히 책 홍보만 있는 게 아니라 참석한 내·외빈과 시민들의 규모를 통한 ‘세 과시’가 있다. 북콘서트를 통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동시에 운집한 사람들의 면면이나 규모에 따라 후보의 정치적 무게감을 과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