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벌인 가상 양자 대결에서 두 자릿 수 이상 더 높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말 조사와 비교해 정 구청장과 오 시장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 올댓마인드 문래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씨앤아이가 10일 발표한 서울시장 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47.5%,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33.3%로 집계됐다. ‘없음’은 11.5%, ‘모름’은 7.7%였다.
정 구청장과 오 시장의 지지도 격차는 14.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주목할 점은 조원씨앤아이 조사 기준으로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가 2025년 12월(정원오 40.1%, 오세훈 37.5%)에는 2.6%포인트에 불과했는데 2026년 1월(정원오 50.5%, 오세훈 40.3%)에 10.2%포인트, 그리고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14.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는 점이다.
권역별로 정 구청장은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4권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권역에서 오 시장보다 지지도가 더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4권역에서도 정 구청장 40.8%, 오 시장 40.6%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다른 권역별 정 구청장 지지도는 1권역(종로구, 서대문구, 중구, 용산구, 마포구, 은평구)에서 50.5%, 2권역(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성북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동구, 광진구), 48.1%, 3권역(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50.1%였다. 오 시장의 권역별 지지도는 1권역 32.9%, 2권역 32.0%, 3권역 29.5% 등이었다.
정 구청장은 다자대결 조사에서도 28.4%의 지지도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정 구청장에 이어 오 시장 20.2%,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13.9%,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9.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6.7%, 서영교 민주당 의원 5.1%, 전현희 민주당 의원 3.0%, 박홍근 민주당 의원 1.3%, 김영배 민주당 의원 0.8%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7일과 8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