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에게 무면허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 이 씨가 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인스타그램을 올렸다. ⓒ박나래 인스타그램 / 이 씨 인스타그램
연예인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 이모 씨가 2026년 2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얼마 전 9시간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처음 겪는 일이라 많이 긴장됐다는 이 씨는 “여러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다”라며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씀드렸고, 내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고 앞으로는 인간관계에 있어 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은 사안인 만큼 추측성 기사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글을 삭제한 이 씨는 서울 강남경찰서의 전경이 담긴 사진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다. 그리고 여기에는 “9시간 조사. 흠.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적혀 있어 시선을 모았다.
‘주사이모’로 알려진 40대 여성 이 씨는 의사 면허 없이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코미디언 박나래,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에게 무면허 의료 시술을 한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앞서 “사건의 진실은 수사기관의 객관적인 결과로만 밝혀질 사안”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씨를 둘러싼 ‘주사이모’ 논란은 지난해 12월, 언론의 보도를 통해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나래로부터 갑질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가 병원이 아닌 장소에서 의료 면허가 없는 인물에게 주사 시술을 받았다”라는 의혹을 폭로하면서 파장이 인 것. 보도에는 박나래가 이 씨에게 의료 행위를 받는 장면이 담긴 사진, 향정신성의약품을 대리 처방했다는 정황이 담긴 메시지 등도 함께 포함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게 전부이며 합법적인 왕진 제도를 이용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사이모 이 씨가 국내 의사 면허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 커졌고, 이에 이 씨는 직접 글을 올려 자신이 해외에서 의학 공부를 했고 병원 센터장으로도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사 단체 측은 “이 씨가 의학 공부를 했다는 해외 대학은 실체가 없는 기관”이라며 그가 국내 의사 면허도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불법 의료 행위 혐의로 고발된 이 씨에게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경찰은 이 씨의 주거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의약품 및 투약 장비, 고객 장부 등을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