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플로리다주를 덮친 초강력 한파로 이구아나들이 나무에게 기절해 떨어지는 괴현상이 속출했다.
AI로 만든 나무에서 떨어져 기절한 이구아나 이미지. ⓒ허프포스트코리아
각종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간) 쿠바 기상청은 마탄사스주 인디오아투에이 지역 기온이 0도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카리브해 아열대 국가인 쿠바에서 영상 이외의 기온이 측정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쿠바 기상청은 북미에서 카리브해로 차가운 공기를 끌고 온 한랭전선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 역시 기온이 영하권으로 하락했다. 이에 수천 마리의 이구아나가 저체온증에 걸려 나무에서 떨어졌고, 일부는 동사하기도 했다. 이구아나는 체온 조절 능력이 없기 때문에 기온이 10도 아래로 내려가면 마비 현상이 일어난다. 이날까지 2천 마리 이상의 기절한 이구아나가 플로리다 당국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파로 인한 피해는 먼 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6일 금요일부터 맹추위가 닥쳐와 있다.
지난 5일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4일까지 총 301명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신고됐다. 한랭질환 추정 사망자는 12명이 발생했다.
전년도 동기간과 비교하면 한랭질환자 수는 1.2배(54명) 많고, 사망자 수는 2.4배(7명) 많은 수치다.
질병청은 "입춘 이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짐에 따라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