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에 올랐다. 김 회장이 IOC의 주요 의제를 다루는 자리에 선출된 것인데 이재명 대통령도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올라갈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4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IOC 제145차 총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김 집행위원은 유효투표수 94표 가운데 찬성 84표를 받았다.
김재열 신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연합뉴스
김 집행위원은 고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이후 한국인 가운데 두 번째로 집행위원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 집행위원의 임기는 앞으로 4년이다.
김 집행위원은 1968년에 태어나 미국 웨슬리안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존스홉킨스 대학원 정치학과,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나왔다.
미국 이베이와 동아닷컴을 거쳐 제일기획, 제일모직에서 일했다. 제일모직, 삼성엔지니어링에서 경영기획총괄 사장을 지냈고 2021년부터 삼성글로벌리서치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고 있다.
2011~2016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대한체육회 부회장, 소치 동계올림픽한국선수단 단장 등을 거쳐 2022년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내고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 이사에도 올라있다.
김 집행위원은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의 배우자로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사위다.
IOC 집행위원회는 15인으로 구성된 상설 집행·감독기구로 총회가 위임한 주요 의사 결정과 함께 총회의 의제를 정한다. 또 올림픽 개최 후보도시 선정과 IOC 위원 후보명단을 작성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집행위원의 선출에 축하를 건네며 그의 앞으로 행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쾌거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심에서 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김 집행위원의 풍부한 경험과 탁월한 리더십은 올림픽의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성, 투명성, 평화와 연대라는 올림픽 가치를 기반으로 스포츠를 통한 국제협력을 넓혀 주시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스포츠 외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국제사회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