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국정운영의 중간평가 성격을 띤 6·3 지방선거가 1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성패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서울과 부산, 충남 대전이 꼽힌다.
지방선거 때마다 여야의 최대 승부처로 여겨지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5선 도전 여부와 함께 국민의힘의 ‘수성론’과 더불어민주당의 ‘교체론’이 맞서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정부 출범 2년 차인 만큼 서울을 탈환해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국정 동력을 뒷받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4선인 박홍근·서영교, 3선 박주민·전현희, 재선 김영배 의원 등이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현재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도 2일 출판기념회를 열면서 출마 선언을 앞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세훈 시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놓고 장동혁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오 시장의 대항마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이 최종적으로 공천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부산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현직인 박형준 시장의 3선 도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4선 김도읍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2일 부산시당 지역위원장을 사퇴하고 채비를 갖추고 있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서울과 부산 이외에는 행정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대전·충남이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특별시’ 구상이 현실화하면 대전·충남의 단체장은 인구 360만 명을 대표하게 된다.
현재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후보군으로 다수의 현직 의원 및 전직 시장·지사가 언급되는 가운데 지방선거 전까지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이 이뤄진다면 충남에 정치적 기반을 지닌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가 재선을 목표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