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가 미국 임상 2상을 승인받은 이후 석 달 만에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2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은 바 있다.
회사 쪽에 따르면 이번 임상 2상에서는 36주간 약물을 장기 투여하는 경우 비만 및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체지방을 개선하는 효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임상 2상 종료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상용화 시점은 2030년을 목표로 한다.
HM15275는 한미약품의 비만신약 프로젝트인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의 두 번째 파이프라인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lucagon, GCG)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을 감소시키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높이고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한다.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 관여한다.
한미약품은 HM15275의 적응증을 비만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 1월2일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혈당 조절 효능 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IND 승인을 FDA에게서 획득했다. 이 임상은 올해 상반기 내 개시할 예정이다.
HOP 프로젝트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첫 번째 비만신약이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2상은 FDA 제출 이후 첫 투약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며 “한미 고유의 창조적 힘과 차별화된 R&D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