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이 공개됐다. 이번에 재산을 신고한 고위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주중국대사였다. 노 대사를 비롯해 해외주식을 많이 보유한 ‘서학개미’ 고위공직자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노재현 주중국대사(사진)가 530억4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연합뉴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에 공개한 '2026년 제1회 수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노재현 주중국대사는 본인과 가족들 명의의 재산으로 530억4400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현직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신고액이다.
노 대사는 본인 명의로 된 서울 이태원동과 연희동 소재 복합건물, 구기동의 단독주택 등 건물로만 132억여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이에 더해 예금이 126억1800만 원이었으며 증권도 213억2200만 원을 신고했다.
특히 노 대사가 소유한 증권에는 엔비디아 주식 1만7588주, 마이크로소프트 2015주 등이 포함됐다. 현재 주가(192.51달러)를 반영한 엔비디아 주식 가액만 48억7891만 원에 이른다.
노 대사뿐 아니라 외국기업 주식에 많이 투자한 고위공직자들도 여럿이었다.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전체 재산으로 89억9천만 원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자녀들 명의 테슬라 주식 2만2천주가 포함됐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테슬라 2166주, 애플 894주, 엔비디아 466주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뒤 이해충돌 논란을 의식해 국내 상장 주식을 모두 팔았지만 테슬라, 애플, 월트디즈니, 록히드마틴 등 미국 대표 대형주와 리커젼파마슈티컬스, 소파이테크놀로지스 등 성장주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으로 238억7282만 원을 신고했는데 주식 가액이 150억여 원에 달했다. 최 장관의 자녀들이 알파벳,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밖에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7억8837만 원,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25억655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