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포획된 뱀 가운데 한 마리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볼파이톤(Ball Python)’으로 확인됐다.
강남역 화장실. ⓒ연합뉴스
30일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 4일 2호선 강남역 화장실에서 발견된 뱀 2마리 중 1마리가 멸종위기종으로 판명돼 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강남구는 강남역에서 포획한 뱀 2마리와 관련해 동물보호관리시스템(APMS)을 통해 소유주 찾기 공고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까지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후 한강유역환경청의 정밀 확인 결과, 구조된 뱀 중 한 마리가 볼파이톤으로 확인됐다.
강남역 화장실에서 잡힌 볼파이톤. ⓒ연합뉴스
볼파이톤은 아프리카 원산으로 치명적인 독을 지니지 않으며 주로 소형 포유류를 먹이로 하는 온순한 성격의 비단뱀으로 알려져 있다. 볼파이톤은 변온동물인 파충류라 지하철역 화장실과 같은 환경에서는 생존이 어렵다.
강남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유기 동물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