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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블룸버그가 꼽은 '2025년 가장 주목받은 기술기업 거물'에 올랐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모습.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 허프포스트코리아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모습.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 ⓒ 허프포스트코리아

블룸버그는 현지시각으로 26일 올해의 주요 인물을 소개하면서 '2025년을 정의한 기술 거물'로 엘리슨 회장을 거론했다.

2025년 초만 해도 가장 주목받던 인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와 친분을 쌓아왔던 머스 최고경영자였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일이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3개월여 간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바라봤다.

반면 엘리슨 회장은 올해 인공지능과 관련된 미국의 거의 모든 주요 사업에서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키웠다.

엘리슨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다음날이 1월21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5천억 달러(약 723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 인프라 구축계획 '스타게이트'를 발표했다.

그 뒤 올해 9월에는 오라클이 오픈AI와 약 5년간 3천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같은 달 분기 실적발표에서는 인공지능 붐으로 말미암아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이 폭발적 성장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오라클 주가가 폭등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올해 초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인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주목을 받기도 햇다. 실제 오라클은 12월18일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등과 함께 틱톡 인수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오라클은 틱톡 지분을 15% 가량 취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뿐만 아니라 현재 할리우드의 최대 이슈인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과정에서도 엘리슨 회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그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의 영화제작사 스카이댄스가 올해 미디어 기업 파라마운트를 인수합병한 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까지 인수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엘리슨 회장은 스카이댄스의 파라마운트 인수 때 자금을 지원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에서 넷플릭스에 밀리자 파라마운트가 조달할 인수합병자금 404억 달러에 대한 개인 보증까지 약속하면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엘리슨 회장의 현재 자산가치는 약 2500억 달러로 세계 5위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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