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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출신 50만 유튜버 김영민이 국민의힘을 빠져나왔다.

당 대표 결선에 오른 김문수와 장동혁, 왼쪽은 23일 탈당 소식을 전한 김영민. ⓒ뉴스1 / KBS ‘개그콘서트’
당 대표 결선에 오른 김문수와 장동혁, 왼쪽은 23일 탈당 소식을 전한 김영민. ⓒ뉴스1 / KBS ‘개그콘서트’

2025년 8월 23일 김영민의 페이스북에는 “국민의힘을 떠난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우파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영민은 24일로 넘어가는 새벽, “입당 기자회견을 추억하며 간단한 탈당 인사를 남긴다”라는 글을 새로 적었다. 새 게시글에서 김영민은 “결심은 이미 했지만 새 지도부 구성 후에 탈당하면 오해 살 것 같아서 미리 간단한 입장만 전했는데, 결국 여기저기 연락도 많이 받고 오해도 샀다”라고 말했다.

일단 전당대회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한 김영민은 “정치 지망생으로서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서 고심 끝에 용기를 냈다”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 등 여러 당직을 맡았던 김영민은 “당과 관련된 일을 하면 사실 이 조직의 근본적 문제가 보인다. 그냥 다음 선거 다음 공천 생각하면서 온 세상 지적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조직의 구조적 문제에 침묵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개그콘서트’ 감수성 코너의 내시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김영민. ⓒKBS ‘개그콘서트’
‘개그콘서트’ 감수성 코너의 내시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김영민. ⓒKBS ‘개그콘서트’

 

제가 그랬습니다.

사실 이 당은 김영민 같은 야망충들 때문에 이지경이 되었습니다

이같이 말한 김영민은 부끄러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김영민은 “비즈니스 매너 강조하며 세상 요란 떨며 사업하는 김영민이, 국힘이 전문가들에게, 청년들에게 후진국 사기업도 안 할 실수를 수년간 해도 다음 공천만 바라보고 굽신대고 살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참 한심하고 그렇게 정치한다고 내가 좋은 정치가가 될까 의문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민은 “좀 더 돌아가더라도, 선거 한 텀 건너뛰더라도 이 당의 근본적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려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진영보다 당에 충성했고 당보다 내가 중요했던 김영민 같은 야망충들이 이 나라를 망쳤다”라고 재차 자책한 김영민은 “나라 걱정에 눈물이 날 만큼 사랑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해 저부터 혁신하겠다. 자유진영의 일원으로서 계속 메시지 내겠다”라며 지지자들에게 응원을 당부했다.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43세인 김영민은 KBS 23기 특채 개그맨 출신으로, 2011년 4월부터 2012년 9월까지 KBS ‘개그콘서트’ 감수성 코너의 내시 역으로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개설한 김영민은 우파 유튜버 활동을 시작, 2021년 6월 29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올해 초 열린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국가비상기도회’에 여러 차례 참석한 김영민은 당시 윤석열 탄핵 반대를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결선 투표에 오른 김문수와 장동혁. ⓒ뉴스1
결선 투표에 오른 김문수와 장동혁. ⓒ뉴스1

한편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두 사람으로 압축됐다.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결선 투표는 26일, 김문수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나다순)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두 후보는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반탄파’다. 

앞선 22일 열린 당 대표 후보 경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 4명의 후보 중 ‘찬탄파(탄핵 찬성파)’로 분류됐던 조경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모두 떨어졌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에는 ‘반탄파’ 김민수, 김재원, 신동욱 후보와 ‘찬탄파’ 양향자 후보가 선출됐다. 김근식, 김태우, 손범규, 최수진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손수조 후보를 꺾고 우재준 후보가 당선돼 ‘반탄파’와 ‘찬탄파’가 3대 2 구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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