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해 1월 김새론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고인의 극단적 선택이 본인의 폭행과 폭언 때문이라는 의혹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이후 A씨는 폭행과 폭언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만약 사실이면 ‘고인이 왜 자발적으로 미국에 왔겠냐’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
공개된 편지에는 A씨와 김새론의 결혼과 이별의 배경 등이 담겨 있었다. 이전 공개된 A씨와 고인이 주고받은 메시지(폭언, 폭행, 감시 등)와는 사뭇 다른 상황.
편지에서 김새론은 “참 짧고 강렬했던 우리의 인연이 이렇게 끝이 났네. 짧은 시간 동안 서로 많은 감정을 느끼고 또 살아내고 그걸 적응하느라 서로가 벅찼던 거 같아. 그 벅참까지 사랑했지만, 만약 우리가 조금 더 천천히 알아가고 좀 더 밀도 있는 시간을 가지고 결혼을 결정했더라면 이렇게 쉽게 끝이 났을까? 그러지 않지 않았을까”라며 후회했다.
김새론이 작성한 육필편지. ⓒSNS
그러면서 김새론은 “’너무 조급했고 모든 게 내 욕심이었나?’ ‘영원할 수는 없던 것일까?’ 온통 그런 생각들 뿐인 것 같아. 영원한 건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 사람이 죽으면 영원히 사라지고, 어떤 관계는 끝이 나면 영원히 끝이 나고, 세상을 이루는 게 어쩌면 살아있는 존재들이 아니라 영원히 죽어 있는 것들이라고 생각했을 때, ‘나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김새론은 “난 오빠한테 영원한 사람이고 싶었어. 처음에는 그게 복수심이기도 했고, 그 다음엔 함께 더 큰 것을 꾸려 나가는 것이었는데 결국 마지막엔 상처를 주게 되더라. 내가 외로웠던 거 같아 내 옆에는 오빠가 없었으니까. 오빠 가족들을 만난 때도, 내가 힘이 들 때도 내가 너무 슬플 때도, 내 옆에 없었으니까”라며 속내를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김새론은 현실도피같은 '벼락치기 결혼' 이후 A씨와 지속적인 갈등을 겪었고, 이에 전 남자친구 B씨와 연락하며 남편에 대한 두려움 등을 털어놓으며 의지하려 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A씨는 김새론의 휴대폰을 빼앗거나 감시하는 등 과격한 행동을 일삼았다고.
한편,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미성년 교제에 대한 진실 공방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유족 측과 김수현 모두 기자회견을 열어 첨예하게 대립하는 의견을 펼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고인의 전 남자친구, 전 남편이 언급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