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이 과거 뜻 모르고 내뱉었던 말 한마디는 오랜 시간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는 그가 제대로 역사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됐고, 마음가짐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3·1절을 맞아 한국사 일타강사 최태성과 전효성, 이상엽이 출연했다. 이날 전효성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을 취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격증을 취득한 이유에 대해 12년 전 ‘민주화’ 말실수 사건을 떠올리며 “예전에 말실수를 한 적이 있다. 그러고 나서 내가 스스로한테 충격을 받았다. ‘나 미친 거 아니야?’ 이런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스스로가 부끄러워 역사 공부를 결심했다는 전효성은 “그냥 하면 공부가 안 되니까 자격증이라는 목표를 갖고 하자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말실수로) 욕먹을 때 ‘그럼 한능검을 따든지’라는 댓글이 있었다. 나한테는 그 댓글이 동아줄 같았다.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칠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일베 논란' 이후 스스로한테 큰 충격을 받았던 전효성. ⓒJTBC ‘아는 형님’
역사를 공부하며 국가 공휴일을 대하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JTBC ‘아는 형님’
공부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의 의미와 무게를 알아갈수록 지난날의 말실수를 뼈저리게 반성했다는 전효성. 또한 그에게는 역사를 공부하며 달라진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바로 국가 공휴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었다.
그는 “어릴 때는 철없이 쉬는 날이라고 좋아했다. 그런데 최태성 선생님이 강의 중에 ‘3·1절에 왜 쉬는 줄 아냐? 잊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었다. ‘우리가 초등학생 때 3·1절, 광복절, 개천절이 쉬는 날이 아니었으면 잘 기억할 수 있었을까?’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헌절 공휴일이 없어지니까 벌써 기억 못 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지 않냐”라며 “국가에서 정해서 쉬는 날 정도는 만들어줘야 모두가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하루가 (과거 선대들이) 얼마나 고생해서 얻은 건지 감사하며 살자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라고 깨달음을 전했다.
정말 쉬는 날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잘 기억할 수 있었을까? ⓒJTBC ‘아는 형님’
모두가 오래도록 국가 공휴일을 기억할 수 있도록! ⓒJTBC ‘아는 형님’
한편 전효성은 그룹 시크릿으로 활동하던 지난 2013년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라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는 발언으로 ‘일베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민주화시킨다’라는 말은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집단 괴롭힘’ ‘억압’ 등의 의미로 쓰였고, 이후 전효성은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거듭 사과했다. 또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해 3급을 취득하고, 3·1절 등 역사적인 기념일마다 관심을 촉구하는 글을 올리며 ‘개념돌’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