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뉴진스 멤버 민지는 팬 플랫폼 '포닝'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안녕 버니즈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요"라고 팬들을 향해 다정하고 밝은 인사를 건넸지만, 그 뒤로 따라붙는 말들은 민지의 심정이 어떠한지 짐작하게 해준다.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네요"라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낸 민지는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어요"라고 전했다.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어요"라며 속상해하던 민지는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 이런 불안한 날들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이기적일 수 있지만 우리 버니즈들과 우리가 힘든 시간을 더 이상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팬들에게 전했다.
민지의 글 ⓒ 엑스(X) 갈무리
멤버 다니엘도 민희진 대표 해임에 대해 '포닝'을 통해 이야기했다. 두루뭉술하게 돌려 말한 민지와는 다르게 솔직한 표현을 많이 쓴 다니엘은 "사실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므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라고 말하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던 것 같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니엘의글 ⓒ 엑스(X) 갈무리
멤버 하니는 "올해 4월인가 5월부터 이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다. 버니즈, 멤버들, 대표님, 나도 그 당시에 되게 힘들어하고 있었고 모두를 위로해 주고 싶고 상처를 다 없애주고 싶은 마음"라고 전하며 자신의 자작곡을 공개했다. 올해 4~5월 민희진과 방시혁의 갈등이 본격화되던 시기다.
하니의 자작곡은 "사랑하는 사람아" "후회는 우리 몫이 아니야" "걱정이 눈 녹듯이 사라져"와 같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가사들로 채워져 있다.
하니 자작곡 가사 ⓒ 엑스(X) 갈무리
'뉴진스맘'이라 불리던 민희진의 자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어도어에서 뉴진스는 당연히 불안해할 수밖에 없다. 어도어는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어도어는 이사 교체 후 뉴진스 뮤직비디오 작업을 담당했던 돌고래유괴단에 뉴진스 관련 영상 업로드를 금지하는 행보를 보였다.
뉴진스 ⓒ뉴진스 인스타그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대표는 2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장문의 글을 남겨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그는 "해당 영상들과 채널은 팬들을 위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자발적 취지로 제작됐다. 하지만 입장이 바뀐 어도어의 요구에 따라 모든 영상은 삭제되고 공개될 수 없다. 오늘부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