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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과 방시혁의 다툼이 또 다시 시작됐다.

민희진, 그리고 민희진이 뺏긴 풋옵션 1000억 ⓒ 민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민희진, 그리고 민희진이 뺏긴 풋옵션 1000억 ⓒ 민희진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7월 하이브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와의 주주간 계약 해지를 주장했고, 이에 따라 민희진의 풋옵션(주식매도청구권) 1000억원은 휴지 조각이 될 위기에 처했다. 이어서 지난 27일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어도어 대표이사를 민희진에서 김주영으로 교체했다고 알렸다. 주주간 계약 해지가 민희진 대표 해임을 위한 절차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대표 해임과 주주간 계약 해지, 둘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어도어와 민희진 각 측의 공식 입장을 살펴 왜 대표 해임보다 주주간 계약 해지가 먼저였을까 살펴보자.

 

하이브-민희진의 약속: 임기보장

"에스파 밟을 수 있죠?" - 방시혁 ⓒ뉴스1
"에스파 밟을 수 있죠?" - 방시혁 ⓒ뉴스1

하이브와 민희진이 맺은 주주간 계약은 민희진의 풋옵션은 물론 '임기보장'이 포함되어 있다. 즉, 주주간 계약이 해지되지 않는 한 하이브는 민희진의 대표 임기를 '보장'해야만 한다. "하이브는 5년 동안 민희진의 어도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의 직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어도어의 이사회에서 하이브가 지명한 이사가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야 한다"는 게 민희진 측 입장이다.

 

해임 위한 준비? 3일 전 공개된 대표 교체 안건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소집해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그러면서 해당 안건이 민희진의 귀에 들어가 계획이 무산되지 않도록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다. 민희진 측은 공식 입장서 "어도어는 정관 상 이사회는 일주일 전에 각 이사에게 통지하여 소집하도록 되어 있었다"고 말하며 "그런데 어도어 이사회가 소집 결의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소집 통지 기간을 하루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이사 해임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강하게 의심된다"며 "실제 어도어 이사회 의장 김주영은 지난 8월 24일(토)에서야 '대표이사 변경'이 안건임을 통지했다"고 했다.

고개 돌린 민희진 ⓒ뉴스1
고개 돌린 민희진 ⓒ뉴스1

 

민희진 공식 입장: '하이브의 일방적인 통보'

하이브의 주주간 계약 해지에 대해 민희진 측은 '일방적'이라는 입장이다. 민희진 측은 "하이브는 주주간 계약의 해지를 주장하나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고, 대표이사 민희진이 주주간 계약의 해지를 인정한 사실이 없다"며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간 계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고,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어도어 측은 지난 27일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알렸다. 그러나 민희진 측은 "어도어 이사회가 프로듀싱 업무를 담당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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