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에 직장인들이 반응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시간 넘게 하이브와 일하면서 쌓였던 울분을 털어놨다. 높은 연봉을 받는 대표에 자리에 있지만, 그의 말에는 직장인의 애환이 담겨있었다.
민 대표는 "법인카드 턴다고 하더니 별 게 없으니까 무당 경영이라고 한다"며 "백날 털어봐야 야근 식대 밖에 안 나온다. 배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배임한 게 아니라 배민"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민 대표는 임원들의 업무 태도를 지적하며 "내가 실적이 떨어지길 해 뭐를 해. 내가 니네처럼 기사를 두고 차를 끄냐. 술을 X마시냐. 골프를 치냐"라고 울분을 토해냈다.
민 대표는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인센티브 50억 원 받았다 하는데 20억 원 받았고, 박지원 (하이브) 대표가 10억 원을 받았다. 회사가 마이너스가 그렇게 잔뜩 있는데"라며 "20억 원이 적은 게 아니라 네가 10억이면 난 더 받아야 돼. 회사가 견제만 하고 키워줄 생각을 안한다"고 비판했다.
민 대표는 쏟아지는 기사에 "3일 동안 완전 미친X이 됐다"며 "주식 못 받고 쫓겨나도 상관없다. 그동안 너무 열심히 (일)해서 집에서 쉬면 된다. 차라리 속 시원하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자신이 몸 담고 있는 하이브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민 대표는 아이돌 그룹 표절 논란에 대해 "우리의 제작 표뮬러 자체를 너무 모방했다는 것"이라며 "허울 좋게 멀티레이블 이야기하면서 왜 개성을 안 살리냐"고 문제제기 했다.
그는 "이렇게 쉽게 누구 것을 따라 해서 잘 되잖아? 그러면 없는 애들이 더 좌절감에 빠진다"며 "있는 애들도 따라 해서 잘 되는데 뭐 하러 고민하냐. 잘 된 거 베끼면 되지. 그러면 다 모두가 뉴진스가 된다. 그러면 뉴진스한테도 나쁘고 얘네한테도 장기적으로 나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대표는 "이게 업을 망가트린다"며 "이 지적해야 업이 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