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페스티벌 행사 안내(좌),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우) 한국성인콘텐츠협회 인스타그램, 뉴스1
성인물 제작업체가 주최하고 일본 성인영화(AV)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 개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해당 행사에 대한 '성 상품화', '성 착취' 등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서울특별시, 강남구는 성인 페스티벌 금지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며 오세훈 시장과 조성명 구청장에게 "공정한 행정권 행사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서울시와 강남구는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개최 취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천 당선자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주장했다. 그는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며 '여성 전용 19금 공연' 사례를 나열했다.
천 당선자는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대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당선자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되는 반면,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며 "남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제한하고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광명시에서 열렸던 성인페스티벌은 성인 인증을 거친 관람객이 입장료를 내고 참여하는 행사다. 입장객들은 AV 배우들 사인을 받고 사진 촬영 등을 할 수 있으며, 란제리 패션쇼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잇따른 대관 취소로 주최 측은 성인 페스티벌 장소를 세 차례나 변경했는데. 경기 수원시, 파주시, 서울 잠원한강공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주민, 시민단체의 강한 반대와 지자체 차원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행사 취소를 요구했고 주죄 측은 행사의 장소를 바꾸게 됐다.
주최 측은 지난 16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인페스티벌이 오는 19일 오후 9시, 서울 압구정 압구정 카페거리에 열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티켓 구매자들에게만 정확한 장소를 개별 문자로 발송하겠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인 페스티벌 열리는 곳 반경 1km 안에는 압구정초·중·고등학교, 신구중, 언북중, 청담고 등의 학교는 물론 어린이집이 있어 맘 카페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비판 의견이 잇따르기도 했다. 강남구청은"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해당 행사 개최를 막겠다"고 강경 조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