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달짝지근해:7510' 주인공인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의 모습(좌), 유해진(우) ⓒ뉴스1
배우 유해진이 연기할 때 떠올리는 말이 있다. "끝까지 의심하라." 그가 연극 활동 시절, 연기 선생님이 전해준 말이다.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완벽한 연기는 없다"며 "끝까지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공연 시작되기 전까지 의심하라고 그런 얘기가 참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정도면 연기가 됐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말이었다.
13일 방송된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유해진의 모습 ⓒJTBC
26년 차 배우 유해진에게 연기란? 유해진은 "늘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진은 "이 작품에 이 인물은 어떻게 만들어 가야 되지' 그게 늘 다르다"며 "그래서 익숙해지지 않는 게 연기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대본을 보는 것 이외에도 인물 분석표를 따로 쓴다. 유해진은 "사실은 제가 머리가 안 좋아서 그런 것도 있다"며 "필요할 때, 또 촬영 현장에서 그걸(인물 분석표)를 들춰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본인에 대한 연기를 만족하냐?'는 질문에 유해진은 "어려운 장면인데 그걸 해냈을 때 그런 성취감은 있을 수 있지만 성취감이 있다고 해도 또 만족도 하고는 같이 가는 건 아닌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중은 어떻게 이거(연기)를 보게 될까도 그 입장에서도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와 예능을 종횡무진하며 쉼 없이 작품에서 연기를 하는 유해진. 그는 "하루하루의 삶이 소중하다"며 "살아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고, 그런 게 아마 지금까지 움직이게 할 수 있었던 저의 에너지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잘 페이드아웃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연기뿐만 아니라 그냥 제 삶에서도 그건 필요하다"며 "컷아웃 되는 것보다 서서히 페이드아웃 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는 연기와 삶 모두 서서히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말이었다.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오른쪽)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7.14ⓒ뉴스1
유해진은 첫 '로코(로맨스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달짝지근해:7510'에서 김희선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유해진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을 맡았다.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오른쪽)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2023.7.14 ⓒ뉴스1
유해진은 이번 영화에 대해 "순수한 사랑을 그리면서도 그런 짠함이 있다"며 "결말까지 가는데 참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영화가 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유해진은 "이번 작품만큼 정말 행복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며 "아 옛날에 이랬었지, 그런 인물을 통해서 제가 약간 좀 정화되기도 하고 그런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오른쪽)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2023.7.14ⓒ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