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우)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은 전광훈 목사와 손절하지 못하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도대체 무슨 약점을 잡힌 건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홍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입에 욕을 달고 다니는 목회자와 페이크뉴스만 일삼는 극우 유튜버만 데리고 선거 치를 수 있다고 보는가?"라며 "총선이 1년밖에 안남았는데 참 답답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국민의힘 내부분열 사태와 현 시국 상황에 대한 입장 발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4.10 ⓒ뉴스1
앞서, 전광훈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은 종교인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200석을 서포트하는 게 한국 교회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5.18 관련 발언에 대해서 "실언했다 치더라도, 그렇다면 같은 당에서 품어야지, 같은 당에서 왜 그러냐"며 국민의힘에게 호통쳤다.
이에 홍 시장은 "황교안 대표 시절에는 180석 만들어 주겠다고 했는데 폭망했다. 김기현 대표에게는 200석 만들어 준다는 황당한 말을 했다"며 "그런데도 그 사람 우리 당원도 아니다 라고 소극적인 부인만 하면서 눈치나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 목사와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그 사람은 우리 당 당원도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양아라 에디터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