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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공개된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 CCTV영상(좌측 위), 사고 장소에 놓힌 국화꽃과 편지( 좌측 아래), 한문철 변호사(우) ⓒ한문철tv/뉴스1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공개된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 사고 CCTV영상(좌측 위), 사고 장소에 놓힌 국화꽃과 편지( 좌측 아래), 한문철 변호사(우) ⓒ한문철tv/뉴스1

"법원에서 판사님들이 '내 딸이라면, 내 딸이 이렇게 억울하게 떠나갔다면' 그렇게 한 번만 생각해주시면 안 될까요?"

대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만취운전 사망사고 CCTV 장면을 본 한문철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가 판사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 화면 ⓒ한문철tv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 화면 ⓒ한문철tv 

한 변호사는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사망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됐다. 

해당 CCTV 영상에는 가해 차량이 급하게 핸들을 꺾어 좌회전한 뒤 인도 위로 돌진했고,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다급하게 달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한 변호사는 "이제 아홉 살인 초등학생"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제발 널리 퍼트려서 처벌을 강화해달라"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 화면 ⓒ한문철tv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 화면 ⓒ한문철tv 

한 변호사는 대전 스쿨존 음주운전 피해자 유족의 지인이 보낸 글을 소개했다. 지인은 유족의 부탁으로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지인은 "아이는 한 생활용품점에 들렀다가 늘 걷던 거리를 친구들과 함께 가고 있었다"며 "하지만 불행하게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벽에 머리를 박고 어깨에 타박상을 입은 채 피를 흘린 상태로 심정지가 와서 병원에 이송됐다"고 당시 사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 와서 아이는 뇌사 판정을 받고 심장이 자가로(스스로) 뛰는 것도 하지 못해 성인의 2배가량 주사를 넣어가며 심장을 뛰게 했다"며 "의사 선생님께서 아이가 힘들어하니까 그만 놓아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좋겠다고 하셨지만 (배 양) 어머니께는 따로 말씀 못 드렸다. 희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좀 흐르고 상황이 안 좋아지자 (배 양 어머니께) 상황을 말씀드렸고 1%의 희망으로 버텼다"며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마지막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셨을 때 정말 그렇게 슬픈 울음은 처음이었다. 그렇게 아이는 사고 후 고통의 약 7시간을 버티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 화면 ⓒ한문철tv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올라온 영상 화면 ⓒ한문철tv 

지인은 "제발 널리 퍼트려서 처벌을 강화해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60대 음주 운전자에 치여 9살짜리 아이가 꽃도 못 피고 어린 나이에 죽었다"고 음주 운전자에 엄벌을 촉구했다. 

이어 "한부모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를 어머니는 그 누구보다 사랑으로 열심히 키워 왔는데 하루아침에 자신의 전부인 아이를 잃은 슬픔으로 너무 힘들어한다"며 "더 이상 이런 음주운전에 치여 사망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문철 "음주운전 사망사고, 평균 징역 4년"  

한 변호사는 "피해자 잘못이 하나도 없는 음주운전 사망사고에 처벌 결과를 저한테 올려주시는 분들이 여러 분 계신다"며 "제가 볼 때 평균 징역 4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이번 사고는 법원에서 징역 몇 년을 선고할까?"라고 물으며 "어린 딸, 명복을 빌고 유족분들의 아픔에 위로의 뜻을 함께하면서 이 사건이 최종적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판결되는지 함께 지켜보자"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주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쳐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게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3.4.10ⓒ뉴스1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주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쳐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게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3.4.10ⓒ뉴스1

한편, 음주운전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있던 배 양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공무원 A(66)씨가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60대 운전자에게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사고를 냈을 때 가중처벌 하는 '민식이법'을 적용했다. A씨는 "유가족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거듭 드린다"면서도 "안 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8일 오후 2시 20분쯤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교차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도로 경계석을 넘어 인도로 돌진해 배 양을 포함한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배 양이 숨졌고 다른 초등학생 3명도 다쳤다.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주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쳐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게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3.4.10ⓒ뉴스1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만주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인도를 지나던 학생 4명을 덮쳐 9살 배승아 양이 숨지게하고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대전 서구 탄방중 앞 사고 발생지역에서 시민들이 고(故) 배승아 양을 추모하고 있다. 2023.4.10ⓒ뉴스1

양아라 에디터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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