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왼쪽부터), 황대한, 연지호가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4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023.4.9) ⓒ뉴스1
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경우(36)·황대한(36)·연지호(30) 및 공범 20대 이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9일 오후 2시께 수서경찰서를 나서면서 이경우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으신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좋은 아들, 좋은 사위, 좋은 아빠가 되지 못해서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이경우는 '언제부터 범행을 계획했는지' 등의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35)가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4.9) ⓒ뉴스1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황대한(35)이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4.9) ⓒ뉴스1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연지호(29)가 9일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4.9) ⓒ뉴스1
같은 날 연지호는 '얼마를 약속 받고 범행에 가담했냐'는 질문에 "3억원 좀 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연지호는 '부부가 살인을 교사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냐'는 질문에는 "이경우가 그렇게 알려줬다"며 "너네도 이걸 알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따라오라고 계속 협박하는 바람에 하게 됐다"고 답했다. 황대한은 "죄송하다", "잘 모르겠다"는 답만 내놨다.
‘강남 납치·살해’ 사건 윗선 배후로 지목돼 경찰에 체포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 모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3.4.7) ⓒ뉴스1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와 피해자 A씨를 미행하던 중 범행을 중단한 혐의를 받는 이모 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남 납치 살인 사건'의 주범인 이경우는 이번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유모씨·황모씨 부부로부터 피해자를 납치·살해해달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유모씨를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구속하고 황모씨 역시 같은 혐의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