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 채식주의자라면 기내식에 좀 더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미리 항공사에 채식 식단을 따로 주문하는 고객도 많다.
ⓒKris Chari, 일본항공(JAL) 공식 홈페이지 캡쳐
최근 일본항공(JAL)을 탄 크리스 차리라는 남성이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출발해 일본 도쿄까지 가는 항공기의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약했다. 약 7시간이 소요되는 여정이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는 채식 기내식 옵션을 보고 미리 주문했다.
서빙된 바나나와 젓가락 ⓒKris Chari
투데이에 의하면 크리스는 "이륙 전 승무원이 내게 채식 기내식을 주문했는지 확인했다. 그런데 막상 조식 기내식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가 받은 기내식은 바나나 한 개가 다였다. 크리스는 "설마, 바나나는 에피타이저겠지"라고 생각하며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바나나를 먹었다. "하지만 추가 메뉴는 없었다. 정말로 그 바나나 한 개가 제공된 '채식 기내식'의 전부였다."
"바나나 한 개와 함께 젓가락도 같이 나왔다." 크리스의 말이다. "바나나랑 젓가락을 같이 서빙한 건 좀 귀엽긴 했다."
ⓒ일본항공(JAL)공식 홈페이지 캡쳐
반면, 채식 메뉴가 아닌 일반 기내식은 모로코 스타일의 가지 샐러드를 곁들인 구운 참치, 오렌지 살사를 곁들인 치즈, 바게트로 구성되었다. 크리스는 인사이더를 통해 채식 식단을 미리 주문한 사람도 일반 기내식을 제공받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음식을 제공받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나나 한 개는 좀 심했다. 채식주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일본항공(JAL) ⓒ게티이미지
이후 크리스는 점심 메뉴도 채식 메뉴로 제공받았는데 '거의 양념되지 않은' 스파게티가 나왔다고. 반면 다른 고객들은 쇠고기 안심구이 또는 연어구이를 고를 수 있었다.
일본항공(JAL)의 대변인은 이번 일이 화제에 오르자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이번 고객의 소중한 피드백을 참고하여 채식 메뉴 등 다양한 기내식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