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혈(생리)와 사춘기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좀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여성의 완경에 대해서는 말을 꺼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15살 때 나오미 왓츠가 출연한 존슨&존슨 탐폰 광고에는 "나는 언제쯤 탐폰을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문구가 있는데, 나오미 왓츠는 이 광고를 리메이크하며 "나는 언제쯤 윤활액을 사용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그는 "15살 때 탐폰 광고를 찍었을 때 나는 당당하고 호기심 많은 표정을 지었다. 그런데 완경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숨기곤 한다. 사춘기 때 정혈이 호르몬 변화에 따라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듯, 완경도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일에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고 잘못된 정보가 넘쳐 난다"라고 말했다.
과거 나오미 왓츠는 투데이를 통해 30대 중반에 '완경 전후 증후군'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 개인의 '생식 생활'이 끝났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건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라고 믿는다. 모든 여성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이런 경험을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마다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왕이면 완경이 최고의 경험이길 바란다."
할리우드 배우로서 그는 누구보다 나이에 따른 편견을 경험했다. "할리우드의 기준에서 이미 늦은 나이인 30대 초반에 나는 잘 나갔지만 '40대가 되면 네 커리어는 끝이야'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50대인 지금도 잘 살고 있다. 메릴 스트립, 헬렌 미렌, 제시카 랭 같은 여성들을 보라. 나이를 떠나 환상적이고, 재능 있고, 지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감명을 받았고 나 역시 (나이가 들어가도) 이 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
나오미 왓츠는 완경 이후 여성을 위한 웰빙 브랜드 '스트라입스(stripes)'를 설립했다. 그는 "완경을 한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회복했고 더 현명해졌고 강해졌다. 지금 이 순간을 긍정적으로 즐기며 받아들여도 된다.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