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를 가요계를 떠올리면 머릿속에 자동으로 그려지는 가수가 한 명 있을 거다. 그는 바로 시대를 풍미했다는 표현이 전혀 과하지 않은 솔로 가수 김완선. 하지만 아주 무기력한 텐션으로 오은영 박사 앞에 앉은 김완선은 "기억 삭제 훈련을 했다"며 현재 상태를 털어놔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1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완선과 김완선의 동생 김영선 씨가 출연할 예정이다. 김영선 씨는 언니인 김완선을 두고 "친구가 많이 없어 홀로 떠다니는 외딴섬 같다"고 표현,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을 토로한다. 이에 김완선은 "낯가림이 없어 모르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만, 두 번째 만남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다시 만나면 처음 보는 것처럼 기억이 리셋된다"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이 연락하면 폐가 될까 봐 친구는 물론 가족인 어머니에게도 먼저 연락하는 게 어렵다고 말해 걱정을 안기기도.
매사에 무기력한 김완선. ⓒ채널A
이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을 두고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판단,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건지 원인을 찾아 나선다. 한참 고민하던 김완선은 데뷔 당시를 회상하며 제작자이자 매니저로 13년간 함께 생활했던 이모를 언급한다. 활동하는 도중 이모는 김완선이 뭘 입는지, 뭘 먹는지 등 모든 상황을 간섭했다고. 그는 "내 인생이라 생각한 적 없다"며 "나는 이모가 시키는 대로 하는 로봇 같은 존재였다"고 밝힌다.
그의 고백을 들은 오은영 박사는 김완선은 원래 주도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의 지닌 사람이라며 강압적이었던 이모로 인해 본인의 의견이 수용되지 않아 무력감을 느낀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과거 김완선을 괴롭혔던 무력감이 현재까지도 이어져 멘탈 에너지가 다 소진된 상태를 일컫는 '정서적 탈진 상태'라는 진단을 내리기도.
그는 정서적 탈진 상태...? ⓒ채널A
이어 김완선의 동생은 언니의 평소 생활을 떠올리며 "쇼핑할 때 둘러볼 에너지가 없어 한 가게에서 모든 옷을 구매하고 심지어 자동차를 살 때도 카탈로그만 보고 구매했다"고 증언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자신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친 과거를 멀리하기 위해 "기억을 잊는 훈련을 했다"는 김완선에게 오은영 박사가 어떤 솔루션을 내릴지는 해당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