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아기와 아빠 모두 무사 인도의 트랜스젠더 커플이 무사히 출산을 마쳤는데 반전은 아빠가 출산을 한 것이다
지야 파발(21)과 자하드(23)의 만삭 화보, 아기. ⓒ지야 파발 인스타그램

누군가는 임신과 출산을 당연시한다. 살면서 당연히 하게 될 혹은 해야 할 일로 여기는 거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게 임신은 여러 가지 편견과 오명을 감수해야 가능한 일이다. 여기, 현실의 난관을 극복하고 한 생명이 태어났다. 예정보다 한 달 빨랐지만 다행히 아빠와 아기 모두 건강했다. 오타가 아니다.

인도 케랄라 주에 사는 지야 파발(21)은 생물학적 남성으로 태어나 자랐다. 그러나 그는 스스로를 여성으로 여겼다. 가족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파발은 가족과 불화했다.

"나는 보수적인 무슬림 가정 출신이다. 고전 무용을 배우는 것 따윈 결코 허락받지 못했다. 부모님은 내가 춤추는 걸 막기 위해 머리를 잘라버리실 정도였다." 파발의 말이다. 

https://www.instagram.com/p/CiPPEMzsB3A/

어느 날 파발은 청소년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고 BBC에 전했다. 이후 파발은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센터에서 춤을 배웠다. 그는 코지코드 지역의 학생들에게 춤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이 됐다.

파발의 파트너 자하드(23) 역시 생물학적 성과 후천적 성이 다르다. 자하드는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를 남성이라고 생각한다. 자하드 역시 트랜스젠더임을 밝히자 가족과 소원해졌다. 그는 이름 뒤에 성을 붙이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2020년부터 함께 해온 파발과 자하드. 두 사람은 각자의 생물학적 성전환을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아왔는데. 1년 반이 지나 그들은 호르몬 치료를 멈췄다. 아기를 갖기 위해서였다.

https://www.instagram.com/p/CoKQsHyv-Vd/

"항상 부모가 되고 싶었다." 파발은 말했다.

다행히 의사는 자하드가 임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난소와 자궁을 없애지 않았기 때문이다.

"잠깐 쉬어가는 셈이다. 우리는 트랜스 남성과 트랜스 여성이 되기 위한 여정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는 출산  6개월이 지나면 호르몬 치료를 계속할 것이다." 자하드는 힌두타임스에 전했다.

https://www.instagram.com/p/CoFoTzxvjWH/

2월 1일부터 이들 부부는 아내 파발의 인스타그램에 만삭 화보를 올리며 퀴어 지지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예정일보다 한 달 빠른 2월 8일 오전(인도 현지시각) 아기가 태어났다. 곁을 지키던 파발의 눈에서 "기쁨의 눈물"이 솟구쳤다.

https://www.instagram.com/p/CoZgNrVPUEc/

"제왕절개였고, 아기의 몸무게는 2.920kg이었다. 굉장하다. 아빠와 아기는 괜찮다. 성별은 정하지 않았다. 자하드는 아버지가 될 것이고 나는 이제부터 자랑스러운 어머니가 될 것이다." 파발은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인도 최초의 트랜스젠더 엄마" 파발의 프로필에 적힌 소개 문구다. 

파발은 말했다. "물론 트랜스젠더 공동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고정관념을 믿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트랜스젠더 남성이 아기를 낳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관없다!"

https://www.instagram.com/p/CoNRoqOvNNv/

자하드에게 출산은 "큰 도전"이었다. "스스로 버렸던 '여성스러움'으로 돌아가는 것이 처음에는 몹시 괴로웠다. 하지만 아기를 갖고 싶다는 파발의 사랑과 희망이 내 마음을 완전히 바꿔놨다." 자하드가 말했다.

자하드는 회계사다. 출산 이후 아내 파발이 아기를 돌볼 것이기 때문에 두 달 뒤에 다시 일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두 사람은 입양을 먼저 고려했다. 하지만 제도가 그들을 거부했다. 공무원들은 되물었다. "보통 커플들도 입양 못 하는 경우가 허다해요. 트랜스젠더 커플은 어떻겠어요?"

https://www.instagram.com/p/CoZWZN7h8Rp/

인도에는 약 2백만 명의 트랜스젠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운동가들은 그 이상이 있다고 주장한다. 인도 대법원은 2014년 트랜스젠더도 다른 사람과 동일한 권리를 가진다고 판결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교육과 의료에 접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종종 편견에 직면한다. 

트랜스젠더 배우 에스 네하는 파발의 인스타그램에 "트랜스젠더들도 가족이 될 권리가 있다"고 지지의 뜻을 전했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 2 서울구치소 수감된 윤석열 8개월간 받은 영치금 액수 : 이재명 대통령 연봉의 4.6배
  • 3 길 걷던 중학생에게 다가가더니 망치로… 40대 남성이 대낮에 ‘아들뻘’ 내리친 이유 : 듣자마자 탄식 탁 터져 나온다
  • 4 시그널 시즌2 다 찍고 터진 ‘소년범’ 논란에 은퇴 선언한 조진웅 근황 : 깜짝 목격담이 한국 밖에서 튀어나왔다
  • 5 '대구 신천 캐리어 사건' 범인으로 지목된 딸과 사위의 사연 : 안타까움 숨길 수 없다
  • 6 대구 신천 ‘캐리어 시신’ 사건의 전말이 알려졌다 : 딸과 사위가 경찰에 체포됐다
  • 7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의 엄마와 딸, 사위 모두 지적 장애인 : 약자임에도 '부정적 인식'의 대상
  • 8 “돈까스 먹고 싶어” 새벽에 아빠 손 잡고 나섰던 김창민 감독 아들 근황 : CCTV 속 참담한 장면에 숨이 턱 막힌다
  • 9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10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허프생각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어떻게 인연이?

  •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엔터테인먼트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대체 어떤 곳일까.

  • 미국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을 보냈다
    글로벌 "미국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을 보냈다

    미국은 무엇을 잃고 있는가

  • 대우건설 김보현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김보현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첫발

  • 주호영 의원, 'TK 통합' 두고 김민석 총리에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뉴스&이슈 주호영 의원, 'TK 통합' 두고 김민석 총리에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양쪽 모두 할 말 있겠다

  • 포스코이앤씨 송치영에게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씨저널&경제 포스코이앤씨 송치영에게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사망자 0명'에 목숨 걸어야

  •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꼭' 살려야 한다

  •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씨저널&경제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신한카드의 역사가 비자와의 협력 역사

  • 이번 주말 벚꽃 엔딩 : 벚꽃 축제 어디로 갈까?
    라이프 이번 주말 벚꽃 엔딩 : 벚꽃 축제 어디로 갈까?

    인생 사진 건져보자.

  • 박상용 검사가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뉴스&이슈 박상용 검사가 국정조사에서 증인선서를 거부했다 : 녹취 추가공개 “좀 지나면 이화영은 나갈 것”

    대한민국 검사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