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5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실까지 나서서 지지율 상승 안철수 때리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윤핵관을 향해 "자기가 간신이라고 하는 간신이 있나. 그러니까 간신이지"라고 직격했다.
정무수석 "대통령 참모는 간신배? 부당한 이야기"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이 장제원 의원을 '윤핵관의 지휘자'라고 공개 비판하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실체도 없는 윤핵관 표현으로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국정 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 ⓒ뉴스1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5일 "대통령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부당한 얘기"라며 "대통령이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하고 국정을 운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그와 같은 표현은 앞으로 삼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원래 왕에게 간신으로 인식되는 간신은 없다. 그래서 간신"이라며 "21세기에 간신이 설치니 나라 수준이 정말..."이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진중권 "저러다가 딱 한분만 남겠다"
또한, 진 교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개입을 '숙청'에 비유했다. 진 교수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숙청의 메커니즘은 기계적인 것"이라며 "연안파 제거하고 소련파 제거하고 남로당파 제거하니 김일성만 남았다. 스탈린도 동지들을 하나씩 제거해 나갔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스탈린 사진 ⓒ진중권 페이스북
이어 "그때마다 공식사진에서 혁명동지들의 모습이 지워졌는데, 소련에서 사진에서 사라지는 것은 곧 그 존재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다"며 "저러다가 딱 한 분만 남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좌), 안철수 의원(우) ⓒ뉴스1
진 교수가 언급한 '한 분'은 윤심을 얻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일 것으로 풀이된다. 윤핵관을 비롯해 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비난과 공격에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
대통령실 관계자가 안 의원을 겨냥해 '적'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진 교수는 "'적'이라는 말이 참 섬뜩하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