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윤여정이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미국 최대 규모 에이전서 CAA와 계약했다.
미국 데드라인은 9일(현지 시간) "영화 '미나리'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로 활약을 펼친 배우 윤여정이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CAA와 계약 이후에도 윤여정의 미국 업무를 관리해온 에셸론 달란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앤드류 오오이가 스케줄을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 받은 배우 윤여정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4.25) ⓒGetty
윤여정이 새롭게 둥지를 튼 CAA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비롯해 배우 메릴 스트립,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이 소속돼 있다. 한국 배우로는 이정재, 강동원, 한채영, 정호연 등이 있고 영화 감독 봉준호, 강제규, 이재한 역시 CAA 소속이다.
지난 2021년 4월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80년대 한인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담은 영화 '미나리'에서 윤여정은 딸 모니카(한예리)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다정한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재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 윤여정. ⓒGetty
윤여정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은 한국 역사상 모든 배우를 통틀어 최초이며, 아시아 배우로는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이다. 이 외에도 윤여정은 영국 아카데미(BAFTA), 미국 배우 조합상(SAG) 등 전세계 영화제에서 총 42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콘텐츠와 배우의 강력한 힘을 보여준 바 있다.
영화 '미나리' 포스터/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포스터 ⓒ네이버 영화
'미나리'로 전세계적 주목을 받은 윤여정은 이후 애플 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로 또 한 번 연기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며 맞서 싸워야 하는 노년의 선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섬세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 극찬을 받았다.
한편, 윤여정의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배우 이승기의 "18년간 음원과 관련된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과 함께 논란의 중심에 섰다.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를 비롯해 전현직 이사들은 이승기로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하며 물의를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