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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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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방학은 종업식·졸업식을 한 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방학을 말하며, 2월 중순경에 시작해 3월 초에 끝난다. 하지만 겨울방학이 끝난 후 약 2주간 등교하고, 다시 2주간 쉬는 학사일정은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았다.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의 등교 기간에는 학사 일정이 이미 끝난 상태라, 대부분 영화 관람 등을 하며 시간 때우기로 보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계에서는 이 시기를 ‘취약 시기’라고도 부른다.

교육부는 이러한 수업 부실화 등의 비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5학년도 학사 운영 다양화·내실화 추진계획’을 진행해 방학 일정을 학교 자율에 맡겼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학사 운영 모형은 월별 단기체험(방학)형, 봄·가을 단기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혼합형이며 이중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이 봄방학을 없애는 형태에 해당한다. 대신 겨울방학을 늦게 시작하고, 길게 하는 것이다.

봄방학 유지에 대해서는 교육계에서도 찬반 의견이 다양하다. 이에 교육콘텐츠 전문회사 스쿨잼은 학생과 학부모 및 일반 성인 233명을 대상으로 ‘봄방학 유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봄방학 유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62.2%, 봄방학 유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36.5%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

1. 학년을 마무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 1년 동안 함께한 친구들과 겨울방학 이후에도 만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겨울방학을 하면서 종업식도 같이 한다고 하더라고요. 겨울방학을 보내고 다시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만나 방학을 어떻게 보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선생님과도 즐겁게 마무리하고 싶고요. 방학을 오래 하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지금의 친구들, 선생님과 만나고 싶은 아쉬움이 더 큽니다. [꼬**량 / 초등학생]

▶ 겨울방학이 끝난 후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하**든맘 / 초등학생 학부모]

2. 봄방학은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이다.

▶ 지난 학기를 정리하고 신학기를 준비하는 과정은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활한 학기 운영을 위한다면 봄방학이 꼭 필요합니다. [이*민 / 초등학생 학부모]

3. 너무 긴 겨울방학은 비효율적이다.

▶ 저는 봄방학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월 초에 방학을 하고 긴 시간 학교에 가지 않는다면 집에서 관리가 되거나 계획이 있는 친구들에게는 정말 좋은 시간이 되겠지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모두 맞벌이거나 학원도 다니지 않는 등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에게는 시간 낭비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 2월 중 학교에 나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그 시간을 체험학습이나 다양한 직업 체험 활동으로 진행하면 어떨까요? 집안 환경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기반을 잡아주는 곳이 학교면 좋겠습니다. [람* / 중학교 교사]

▶ 봄방학은 새 학기를 준비하는 느낌이 들어 새로운 동기 부여를 하기 좋습니다. 겨울방학만 지속되면, 한도 끝도 없이 시간의 구분 없이 보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브빵 / 중학교 교사]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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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의견>

1. 겨울방학과 봄방학 사이의 등교 기간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다.

▶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봄방학이 있었지만, 그 후에는 없었습니다. 중학교까지 두 방법을 지켜본 결과 저는 없는 것이 좋았습니다. 종업식과 동시에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겨울방학 동안 다음 학년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는 게 편했습니다. 봄방학이 있을 때는 책 정리도 어렵고, 아이들 마음도 들뜨는 것 같아 별로였습니다. [오*리 / 중학생 학부모]

▶ 겨울방학 개학 후 봄방학까지의 기간이 너무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졸업식, 종업식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으로 느껴질 정도로요. 진도는 겨울방학 이전에 모두 마친 상태일 것이라, 담임 재량으로 시간을 채워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훌륭한 선생님들께서 다양한 활동으로 그것을 메꿔주고 계시지만, 학년 마무리와 새 학기 준비 업무가 겹치면서 교사에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은 몇 년째 봄방학 없는 학교에 근무 중인데요, 모든 학년 업무는 졸업, 종업 전에 마무리하고, 겨울방학에는 새 학년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느꼈습니다. [책먹***생 / 초등학교 교사]

2. 학습하는 데 비효율적이다.

▶ 제가 다니는 학교는 방학을 12월 말쯤에 하고, 1월 말에 개학해 약 2주간 학교에 다니고 다시 방학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중간에 학습 진도가 끊기는 일이 생기고, 잠깐 쉬다 나와 오히려 적응이 어렵기도 합니다. 차라리 늦게 시작하고 길게 방학하는 게 학습에 더 도움이 됩니다. [아* / 초등학생]

▶ 지금의 방학 형태는 학습 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차라리 겨울방학을 길게 하는 것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mkch****88 / 중학생 학부모]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출처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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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겨울방학이 길면 더 잘 활용할 수 있다.

▶ 저희 아이가 저학년 때 다녔던 학교에는 봄방학이 있었고, 이사 온 후 지금 다니는 학교에는 봄방학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 확실하게 비교할 수 있는데요. 저는 봄방학이 없는 게 아이의 개인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겨울방학을 늦게 시작하면 그 시간 동안 교육을 더 받을 수 있어 유익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막*이 / 초등학생 학부모]

▶ 이미 봄방학이 언제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이전부터 봄방학을 폐지한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다시 봄방학이 생긴다면 너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여행과 캠프 등을 하더라도 두 달간의 연속적인 시간이 있어서 자유롭게 계획을 짤 수 있습니다. 취미 활동을 배워보기에도 좋은 시간이고요. 긴 겨울방학은 학년을 마무리하면서 쉼표를 갖고, 다시 새로운 학년을 시작할 기간이라 좋습니다. 봄방학이 있으면 새해가 밝아도 아직 뭔가 덜 끝난 것 같잖아요. [C**I / 중학생 학부모]

 

스쿨잼 이효진  naversch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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