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강제 철거를 가로 막았던 사랑제일교회가 결국 철거 보상금 500억을 받는다.
사랑제일교회가 있는 장위10구역은 노후 지역을 재개발하기 위해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가 철거에 번번이 반대하면서 사업이 계속 미뤄지게 되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의 감정가액(82억원)보다 훨씬 더 높은 563억원을 조합에 보상금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장위 10구역 명도집행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1.11.16 출처: 뉴스1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5차 명도집행이 진행되자 신도들이 집행인력과 대치하고 있다. 2021.11.5 출처: 뉴스1
조합은 사랑제일교회를 상대로 부동산 권리자가 점유자를 상대로 점유 이전을 구하는 명도소송을 제기했고 승소하면서 여섯 번에 걸쳐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그러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온몸으로 교회를 막으며 저항하면서 철거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갔다.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 전광훈은 어떤 인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17일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최근 교인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이날 전광훈 담임목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0.8.17 출처: 뉴스1
사랑제일교회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정부 규탄 집회를 주도했던 전광훈 목사가 담임 목사로 있는 교회다.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할 당시 종교시설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전 목사는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집합금지 명령에도 일부 교인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예배를 강행해 논란을 빚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던 전 목사.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턱 마스크를 걸친 채 웃으며 구급차로 이송돼 공분을 샀다. 구청에서 자가격리 대상으로 통보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가 있음을 알면서도, 전 목사는 2020년 8.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예배를 드리면 병도 나을 수 있다'라는 등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발언을 하기 일쑤였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의 3·1절 서울 광화문 이승만광장 국민대회 참여 촉구 집회에서 웃고 있다. 2022.2.23 출처: 뉴스1
전 목사는 극우 인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2019년 삼일절 극우집회 당시 "3.1절 독립운동은 이승만 대통령이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생, 노동자, 농민, 종교인 등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된 3.1운동의 의미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정치사건으로 둔갑시켰던 것.
특히 전 목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해왔다. 전 목사는 2019년 청와대 순교자를 구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 목사는 청와대로 진격하자며 "경호원들의 실탄을 받아 목숨을 내놓을 분을 구한다"며 "제가 1호로 죽겠다"고 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