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스페인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 등이 재산 신고 내역에서 누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출처: 뉴스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잡음이 하루가 멀다 하고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스페인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했던 고가의 장신구 등이 재산 신고 내역에서 누락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 뉴스1.
이는 지난 26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재산등록을 했는데 이 목록에서 취임 전후부터 언론이 다뤘던 영부인 패션, 특히 명품 보석류는 단 한 점도 재산등록 항목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이번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품목은 목걸이(추정가 6,000만 원 이상), 팔찌(추정가 1,500만 원 이상), 브로치(추정가 2,600만 원 이상)다.
지난 30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김건희 여사의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재산신고 보니까 보석류는 하나도 신고를 안 했더라고요. 그거 확인해보셨습니까?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저희 총무비서관실에서 신고했는지 그 부분에 대해선 검증하지 않습니다.
(...)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협찬이면 협찬이다, 아니면 이미테이션이다. 아니면 재산 신고가 누락된 것이 것이다, 아니면 요건이 안 될 것이다, 이런 정도의 해명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대통령실 "지인에게 빌린 것" 황당 해명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윤재선 대통령실 총무 비서관이 현지에서 (김건희 여사의 장신구를) 빌렸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전용기 의원실에 전화를 걸어 "일부는 지인에게 빌린 것이고 일부는 소상공인에게 사들인 것"이라며 구입한 보석류 금액이 신고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 2022.6.30 출처: 뉴스1
대통령실의 해명은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정당한 대가를 주고 대여를 한 것인지 아니면 편법 후원의 목적으로 협찬한 것인지를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명명백백 밝혀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공식 경로가 아닌 김건희 여사 지인에게 보석을 빌려 착용했다면, 김건희 여사가 사인에게 이익을 제공받은 것"이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고가의 외제차를 지인에게 빌려탔다면 문제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대통령 내외는 사적 관계에 엄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