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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 주에 사는 브래드 하시그(46)는 10살 쌍둥이 아들을 키우는 아빠다. 

브래드와 쌍둥이 아들
브래드와 쌍둥이 아들 ⓒ페이스북 clevelandcom

 

이 가족의 마당에는 수영장이 있었다. 6월 14일, 평소처럼 수영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던 브래드는 투데이를 통해 ”보통의 오후였다. 음악을 틀어놓고 편안하게 수중에서 호흡을 연습하는 중이었다. 두 아들 크리스찬과 브라이돈과 아들들의 친구인 샘도 함께였다. 어려운 동작은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브래드는 물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수영장 (자료사진)
수영장 (자료사진) ⓒaire images via Getty Images

 

브래드는 브라이돈과 샘이 먼저 다리를 꼬고 자신이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고 전했다. 크리스찬은 그 소식에 수경을 끼고 바로 물 속으로 잠수했다. ”크리스찬이 내가 떨면서 머리가 파랗게 변해가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세 아이들은 각각 내 몸을 잡고 계단으로 끌어당겼다.” 브래드의 말이다. 당시 아이들의 엄마는 일하는 중이라 없었다. 크리스찬은 결국 거리에 나가 마침 지나가던 차에 도움을 요청했다. 운전자는 119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이돈은 아빠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다. 브라이돈은 전문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운 적이 없었지만 영화에서 본 장면을 따라 했다. 아메리칸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영화 ‘후크‘나 ‘리틀 야구왕’에서 심폐소생술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심폐소생술 (자료사진)
심폐소생술 (자료사진) ⓒboonchai wedmakawand via Getty Images

 

경찰이 오고 사이렌이 울리자 이웃집에서도 나와서 상황을 살폈다. 심장병 전문의인 이 이웃은 아이들을 도와 브래드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브래드는 의식을 되찾았다. 의식을 찾으면서 피와 물을 동시에 토했다. 브래드는 ”아들이 옆에서 제발 살아달라고 비는 게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크리스찬이 아빠 정신 차려. 괜찮아야 해라고 하더라.” 

자료사진 
자료사진  ⓒFlavio Coelho via Getty Images

 

응급구조 대원들은 브래드를 중환자실에 입원시켰다. 24시간 후 브래드는 회복했다. 그는 장기와 조직의 산소부족과 폐부종 (폐에 체액이 쌓이면서 발생), 호흡 곤란 등의 진단을 받았지만 퇴원할 수 있었다. 브래드는 다시는 혼자 물어 들어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들들이 자랑스럽다. 아이들에게 ‘너희는 히어로라는 걸 항상 기억해’라고 말했다. 샘에게도 감사하다. 평생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살 거다.”

브래드는 살아나서 감사한 마음과 죄책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고백했다. ”두 아들이 내 생명을 구했다. 그런 경험을 하게 해서 미안하다.” 앞으로 브래드의 쌍둥이들은 앞으로 정식 심폐소생술을 배울 계획이다. 그리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휴대폰도 선물 받았다. 브래드는 ”연휴가 다가오면서 수상 안전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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