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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피해자들
미국 텍사스 주 초등학교 총기난사 피해자들 ⓒCourtesy the Families| Reuters| AP

 

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가 발생하며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성인이 숨졌다. 

범인은 초등학교 인근에 살던 18살 고등학생 살바도르 라모스였다. 당시 라모스는 엄마와 집 와이파이 때문에 싸우고 집을 나간 후 할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라모스는 엄마가 와이파이를 끊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라모스는 초등학교에 총기난사를 하기 전 집에서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 라모스의 할머니는 총을 맞은 직후 옆집에 도움을 구할 수 있었지만 현재 입원 중으로 위급한 상태다. 라모스의 어머니 아드리아나 레예스는 ABC뉴스를 통해 평소 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레예스는 ”아들이 괴물은 아니었다. 단, 정말 화가 났을 때는 고집이 셌다”고 말했다. ”가끔 아들을 보고 불안했다. 우리 모두 화가 날 때가 있지 않은가. 그중 어떤 사람은 그런 화를 잘 참지 못한다. 내 아들이 그런 경우였다.” 라모스는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 중 숨졌다. 

살바도르 라모스
살바도르 라모스 ⓒSalvador Ramos instagram

 

레예스는 눈물을 흘리며 총기난사로 숨진 피해자들에게 ”그 아이들..... 할 말이 없다. 불쌍한 아이들에 대해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레예스는 아들이 총을 구입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레예스와 약 1년 사귄 후안 알바레즈는 라모스를 떠올리며 ”그는 엄마와 자주 말싸움을 하곤 했다. 그 아이와 어울린 적이 없었다. 라모스는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말을 걸어봤지만 그냥 앉아 있다가 저 멀리 가버리곤 했다”고 전했다.  

살바도르 라모스
살바도르 라모스 ⓒ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건에서 경찰의 늦장 대응도 현지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경찰이 출동하고 초등학교 내 범인을 제압하기까지 시간을 너무 끌어 더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정황이 밝혀졌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따르면 한 어린이 피해자는 총에 맞을 당시에는 살아있었지만 과다출혈로 숨졌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만약 경찰이 빠르게 대응했다면 살 가능성도 있었다. 경찰이 출동하고 범인을 현장에서 끌어내기까지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CNN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서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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