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에는 간단한 김밥이나 유부초밥이 도시락 메뉴로 인기다. 그것도 아니면 근처 식당을 찾는다.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음식으로 도시락을 만들자니 무엇을 만들어야 할지 딱히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도 않는다. 늦봄,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추천하는 소풍용 도시락으로 좋은 사찰 음식 3가지를 소개한다.
1. 곰취쌈밥
쌉싸래한 맛과 은은한 상큼함이 있는 곰취는 비타민C와 칼슘 등이 풍부하고 기관지가 약한 이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불린 쌀(2컵)로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끓는 물에 곰취(20장)를 삶은 뒤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뺀다. 잎과 대를 분리한 뒤 곰취대는 잘게 썰어 물기를 뺀다.
-된장(1티스푼)과 조청(2분의 1티스푼), 참기름(1티스푼)을 넣어 쌈장을 만든다.
-볼에 밥을 담고 소금 약간과 참기름, 곰취대 잘게 썰은 것을 섞어 밥을 뭉친다.
-곰취를 펴놓고 뭉친 밥을 놓은 다음 쌈장을 올린다. 그 뒤 보자기로 여미듯이 밥을 싼다.
2. 두부양배추말이찜
<뉴욕타임즈>가 2013년 한국문화섹션인 ‘인사이드 코리아’를 만들면서 소개한 사찰음식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양배추(4분의 1통)를 센 불에서 10분 정도 찐다. 미나리 줄기(12개)를 천일염에 넣고 데친 뒤 찬물에 헹궈둔다.
-끓는 물에 데친 두부(4분의 1모)를 으깨서 베보자기에 물기를 짠 후, 들기름(2티스푼)과 고운 소금으로 간을 한다.
-감자 1개를 삶아 으깨서 식기 전에 들기름, 고운 소금을 넣고 밑간을 한다.
-표고버섯(4개), 당근(5분의 1개)을 잘게 다진다. 들기름을 두른 팬에 고운 소금을 넣고 볶다가 불을 끄고 다진 청고추(1개)와 홍고추(2분의 1개)를 넣고 잔열로 볶는다.
-양배추를 뺀 재료를 섞어 버무린 후 양배추 잎에 싸서 돌돌 말아 미나리 줄기로 묶어 양념장(집간장 1티스푼, 유자청 1티스푼, 감식초 1티스푼)과 곁들여 낸다.
3. 냉이잡곡밥
대표적인 봄나물인 냉이를 활용한 잡곡밥으로 나른함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발아 현미 반 컵과 수수, 조, 보리, 율무 등 잡곡(각 1티스푼)을 밥을 짓기 2~3시간 전에 씻어서 불려 놓는다.
-냉이(50g)는 잔뿌리를 제거하고 깨끗하게 손질한 뒤 잘게 다진다.
-마른 표고버섯(2개)은 불린 뒤 물기를 제거하고 다진다. 그 뒤 집간장과 참기름으로 밑간해서 덖어준다. 당근(30g)도 다져서 준비한다.
-냄비에 불려 놓은 발아 현미와 잡곡을 넣고 밥을 짓는다.
-쌀이 익으면 불을 줄이고 표고버섯을 넣은 뒤 뜸들일 때가 되면 다진 냉이와 당근을 넣는다.
-냉이잡곡밥이 지어지면 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서 뭉친 다음 양념장(집간장 1티스푼, 채수 2티스푼, 진장 1티스푼, 조청 2티스푼)을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