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응! 나는 뚱뚱해! 그런데 왜 네가 불편해하니?
ⓒImage Source via Getty Images

그래, 나는 뚱뚱해! 뚱. 뚱. 하. 다. 고! 그래서 어쩔 건데?

우리는 '뚱뚱하다'가 나쁜 말인 세상에서 살고 있다. 그 말은 모욕으로 사용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 쓰는 말이다. 스스로를 비판할 때도 쓴다. 특정한 수치나 모습에 따라 쓰는 것은 아니고, 완전히 주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이다. 뚱뚱하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주관적으로 말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다. 이건 내 글이니까 하는 말인데, 내게 있어서 뚱뚱하다는 건 그저 사람을 기술할 때 쓰는 단어다. 내 남편은 키가 크고 말랐고 곱슬머리다. 나는 기술어를 3개 썼다. 키 크다, 말랐다, 곱슬머리다. 내 남편은 운이 좋다. 이 중 부정적인 의미가 함축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제 나를 기술해 보자. 켈리는 키가 작고, 뚱뚱하고, 짧은 금발이다. 나는 운 나쁘게도... 이 세 가지 모두 부정적인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나는 평생 거의 내내 언제나 뚱뚱했다. 10살 때 몸이 불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받았던 모든 체육 수업에서, 내 모든 친구 집단들에서, 내가 관련된 거의 모든 사회적 상황에서 제일 덩치가 큰 여성이었다. 놀림도 받았다. 내 결혼 전 성이 프랭크였는데, 볼파크 프랭크스(소시지 상표명) 같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다. "나는 볼파크(야구장)만큼 크니까!" 5학년 때 일인데 지금도 기억난다. 그 말을 했던 멍청이도 기억한다. 7학년 때 다른 남자 아이가 내 몸에 대해 경멸적인 말을 하려 해서 나는 쏘아붙이며 비난했다. 내가 어찌나 빨리 그 아이를 닥치게 했던지 반 전체가 웃었다. 무슨 말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 말로 격퇴했다는 것, 그리고 그 뒤로 고등학교 내내 내 몸 크기에 대한 말은 한 번도 듣지 않았다는 것만 생각난다. 적어도 대놓고는 안 했다!

난 뚱뚱했지만 소프트볼을 했다(잘 하지는 못했지만 하긴 했다). 학교 최고의 소프라노였다. 정식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뮤지컬 공연에서 춤을 추었고, 합창단 공연도 했다. 하교할 때는 걸어서 귀가했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누비고 다녔다. 나는 뚱뚱했다.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내가 멋지지 않았던 건 아니다!

응! 나는 뚱뚱해! 그런데 왜 네가 불편해하니?

왜? 왜냐하면 난 내가 뚱뚱하다는 사실에 개의치 않았으니까! 난 그저 나였을 뿐!

뚱뚱한 건 나쁘다는 건 사회가 하는 말일 뿐이다. 사회는 내가 프라이드 치킨을 사랑하고,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퍼먹고, 땀을 흘리고, 샤워하지 않고, 소파에 앉아 게으름을 피우며 치즈버거 먹을 생각이나 하는 사람으로 만든다. 하지만 나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와는 너무나 달라서 웃음이 나올 정도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가? 그렇다! 음식과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있는가? 그렇다! 내가 그들 중 하나인가? 아니다! 나는 지구상의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어나서 바지에 다리를 하나씩 집어넣는다.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아기들을 쫓아다니고, 엄청나게 많이 걸어다니고, 몇 시간 동안 서 있고, 걷고, 물건을 들어야 하는 일들을 한다. 나는 강하다. 능력이 있다. 나는 아름답고 뚱뚱하다!

나는 온갖 형태와 크기의 여성들과 함께 행사에 참가했던 적이 있다. 모든 여성들은 자신이 뚱뚱하다고 싫어했다. 그들은 남편이 자신을 계속 사랑할지 걱정했다. 물론 그 자리에서 가장 큰 여성으로서 거기 앉아 그런 말들을 듣고 있자니 너무나 놀라웠다. 어이! 날 봐요. 난 당신보다 두세 배 더 커요... 당신이 사이즈 10이어서 뚱뚱하다고 느낀다면... 내 사이즈 26 옷 한 번 입어봐요! 나는 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할 수 없나? 왜 우리는 늘 외모를 바꾸려고 노력하나? 누굴 기쁘게 하려고 하는 건가?

내 말을 들어달라. 나는 건강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나부터도 최근 50kg 정도 감량했다. 감량은 내게 있어 난감한 일이었다. 내가 오랜 세월 동안 스스로에게 말해왔던 모든 것에 반대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내가 미래를 위해 건강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 힘든 결정이었다. 나는 예전의 내 몸을 미워하지 않았다. 나는 사랑 받는다, 섹시하다, 남편이 나를 원한다고 느껴왔다. 솔직히 신체 이미지에 대한 문제는 감량 이후에 더 많이 겪었다. 하지만 나는 앞으로 살 세월 동안 건강하려면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 몸에 좋은 것을 먹어서 감량했더니 엄청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감량이 멈추었다. 나는 그뒤로도 계속 좋은 음식을 먹고 있다. 그렇지만 감량의 벽에 부딪혔다. 지금 체형보다 아래로는 내려갈 수 없는 것 같다. 내려가 본 적이 없다! 그리고 솔직히 앞으로도 없을 것 같다. 왜 그럴까? 난 뚱뚱하니까! 난 원래 뚱뚱한 사람인 것이다.

그렇지만, 그건 괜찮아!

나는 나를 아름다워 보이게 하는 옷을 살 수 있다. 내 자신을 보며 내가 고른 옷에 만족할 수 있다. 나는 내 자신을 자신감 있고 강하고 가치있는 사람으로 보여 줄 수 있다. 그건 내게 달린 일이다. 당신이 나라고 믿는 사람은 내가 만든다! 당신이 내가 이런 사람이라고 믿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을 내가 당신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이 나와 대화를 나누고 난 뒤 당신은 켈리는 키가 작고 뚱뚱하고 금발이야, 라고 말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에게 내가 누구인지 이야기하며 저 기술어들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켈리는 강하다. 켈리는 자신감이 있다. 켈리는 진정하다. 켈리는 용감하다. 켈리는 인간이다. 켈리는 짜증난다. 켈리는... 뭐든!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응! 나는 뚱뚱해! 그런데 왜 네가 불편해하니?

'뚱뚱하다'는 단어가 당신을 기술하는 단어라는 것에 대해 사과조로 행동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을 설명할 때 뚱뚱하다고 말한다! 사회가 사람들에게 그러라고 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그들에게 그러라고 하기 때문이다!

당신에 대한 그 누구의 관점도 받아들일 필요없다! 그런 소리는 잊어버려라! 당신이 누구인지 말할 사람은 없다!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믿는 대로 남들도 믿을 것이다!

우리는 사회가 변하길 바라지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소셜 미디어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신을 덜 뚱뚱하게 만들어 주는 제품을 파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은가. 끊임없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살찌지 않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고, 이런 저런 제품들을 착용하고, 약을 먹어야 한다는 압력을 느끼지 않는다면... 당신에겐 눈이 없는 것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돌볼 때 이런 것들이 하고 싶다면,나는 이런 방식들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꼭 그래야만 하나! 90일 동안 감량을 하고 성과를 내지 않아도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다. 임신선과 옆구리살까지 사랑할 수 있다. 쉽지는 않다! 아무도 자신이 완벽을 향해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리는 완벽 추구만이 삶의 방식으로 받아 들여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그건 건강하지 않다!

난 아마 사이즈 16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 바로 지금, 내 모습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다. 내 체중이 1kg 더 줄든, 10kg 더 늘든 간에 말이다. 나는 뚱뚱한 켈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내기로 했다. 내 아름다움과 강함을 보여주기로 했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말해서 내가 누구인지 말하기로 했다. 나는 미에 대한 사회의 시각과는 다른 모습이지만 내가 아름답다고 느끼기로 했다. 그건 내게 달려있다! 나는 뚱뚱한 켈리이기로 했다! 그거면 충분하다!

* 허핑턴포스트US의 블로그 Yep! I'm Fat! Why Does That Bother You?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결국 눈물 흘린 신지 : 상상도 못 했다…5월 결혼 앞두고 ♥7살 연하 문원과 뜻밖의 근황 공개
  • 2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3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의 엄마와 딸, 사위 모두 지적 장애인 : 약자임에도 '부정적 인식'의 대상
  • 4 “돈까스 먹고 싶어” 새벽에 아빠 손 잡고 나섰던 김창민 감독 아들 근황 : CCTV 속 참담한 장면에 숨이 턱 막힌다
  • 5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 6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 7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부산 북구갑, '조국 vs 한동훈 빅매치설'에 '하정우 출마설'까지
  • 8 국힘 서울 지지율 13%에 뿔난 배현진의 장동혁 사퇴 공개 요구, “애당심과 결단 기대한다”
  • 9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 10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허프생각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초대형 무도회장 짓는 트럼프의 '공간 파괴' 정치 : 어딘가 많이 익숙하다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엔터테인먼트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악플 부대.

  •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엔터테인먼트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여기 있는 거 다 합쳐도?

  •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어떻게 인연이?

  •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엔터테인먼트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대체 어떤 곳일까.

  •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글로벌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미국은 무엇을 잃고 있는가

  •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해외 원전 '슈퍼 사이클' 올라타나, 김보현 '글로벌인프라본부' 신설해 체코·미국·베트남 원전 건설 노린다

    글로벌 원전 기업으로 첫발

  •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뉴스&이슈 국힘 주호영 'TK 통합' 강한 바람, 총리 김민석에게 "언제부터 국민의힘 반대에 그렇게 신경썼냐"

    양쪽 모두 할 말 있겠다

  •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씨저널&경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실적 턴어라운드보다 중요한 것 '중대재해 0', 달성 못하면 기업가치 '구조적 훼손' 불가피

    '사망자 0명'에 목숨 걸어야

  •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씨저널&경제 신세계그룹 3조 투입된 'G마켓 일병 살리기' 총력, 멤버십 혁신에 물류협력 더해 체질 개선 승부수 던졌다

    '꼭' 살려야 한다

  •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씨저널&경제 신한금융그룹과 비자의 '40년 혈맹' 기술협력까지 격상된다 : 진옥동 비자 사장 만나 디지털 분야 협력 논의

    신한카드의 역사가 비자와의 협력 역사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