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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둘러싼 세간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국내 항만 분야 1위 경쟁력뿐 아니라 대안 공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끝까지 이끌어갈 의지를 피력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배경은 거가대로 전경. ⓒ챗GPT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배경은 거가대로 전경. ⓒ챗GPT

대우건설이 4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대안 공법을 제시하며 컨소시엄 주간사로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참가자격 2차 사전심사(PQ)는 6일 마감을 앞두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주간사 대우건설을 비롯해 모두 20곳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절반이 넘는 55%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지난해 주간사였던 현대건설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18%에서 55%로 높아졌다. 

다음으로 지분이 높은 곳은 HJ중공업과 중흥토건으로 각각 9%씩을 차지한다. 동부건설, BS한양은 각각 5%씩, 두산건설은 4%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이들 6곳의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13%는 부산과 경남 지역 건설사 14곳에 배분됐다. 

국토부가 6일 마감될 2차 사전심사에서 지분 구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면 이 구성대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우건설은 연약지반 문제 등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둘러싼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안 공법을 후보로 내세웠다. 가덕도 근해 최대 60m 깊이에 이르는 연약지반은 가덕도신공항 공사가 고난도 공사로 꼽혀온 주요 이유다. 현대건설이 국토부에 공사기간 연장을 요청한 핵심 근거이기도 하다. 

연약지반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 공법으로 대우건설은 육상화 시공과 준설치환 공법을 검토하고 있다. 육상화 시공은 시공 구역의 바닷물을 먼저 빼낸 상태에서 지반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일반 공법보다 바닷물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공법보다 비용은 늘어나지만 공사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준설치환 공법은 이미 대우건설이 거가대로 시공 당시에 적용한 적 있는 공법이다. 연약지반(진흙층)을 아예 제거한 뒤 사석을 매립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등침하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는 연약지반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대안 공법 가운데 공사기간을 단축하면서 연약지반을 강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덕도 앞바다에서 공사를 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연약지반과 극복 과정을 이미 경험했다”며 “공사기간 106개월은 충분한 기간이고 남은 것은 연약지반을 안정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식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에 대형 건설사가 없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대우건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단 입장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기본적으로 항만공사이기 때문에 실질적 항만공사 경험이 건설사 규모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중견 건설사들은 웬만한 대형 건설사보다 항만공사 경험이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올해 컨소시엄 불참을 알린 롯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등 대형 건설사보다 항만공사 경험은 뒤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대우건설은 항만공사 경쟁력 1위 기록을 자신감의 근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토부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토목분야에서 최근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항만분야로 범위를 좁히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다. 정원주 회장이 가덕도신공항 공사에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경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부산 가덕도 일대 666만9천㎡ 부지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 공항시설을 건설하는 10조7175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현대건설의 불참 이후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재추진 의지를 밝히며 ‘단군 이래 최대 토목사업’은 다시 활기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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