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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엠제트)가 열광하는 62년생 아이돌 최민식 '생카(생일카페)'에는 지독한 디테일 숨어 있고 진심 빵 터진다

양력 아니고 음력.

'62년생 아이돌'의 '생신카페(생일카페)'가 열린다. 배우 최민식(61)의 얘기다.

'생일카페(이하 '생카')'는 팬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캐릭터 등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카페를 대관해 벌이는 이벤트를 뜻한다. 생카가 열리면 해당 카페는 연예인의 포스터, 액자, 현수막 등으로 꾸며진다. 개최 기간은 해당 인물의 생일 전후 3~5일 정도며, 팬들은 이때 카페를 방문해 음료를 마시고 굿즈를 산다. 인증샷은 필수다.

영화 '파묘'로 MZ 팬 모은 배우 최민식(61)의 '생신카페(생일카페)'가 열린다. ⓒ뉴스1, 인스타그램 @berrybear1962
영화 '파묘'로 MZ 팬 모은 배우 최민식(61)의 '생신카페(생일카페)'가 열린다. ⓒ뉴스1, 인스타그램 @berrybear1962

일부 예외(ex. 아이작 뉴턴 생카)를 제외하면 생일카페의 주인공은 대개 아이돌, 만화 캐릭터 등 MZ 세대가 좋아하는 인물로 구성된다. 이 명단에 원로배우 최민식이 이름을 올린 이유는 그가 최근 영화 '파묘' 무대인사를 돌며 몸 사리지 않는 팬 서비스로 젊은층 호응을 불러일으킨 덕이다. 캐릭터 머리띠 등을 착용한 최민식의 사진이 SNS에 퍼지며 '할꾸(할아버지 꾸미기)'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배우 최민식(61)의 '생신카페(생일카페)'가 열린다. ⓒ엑스 갈무리
배우 최민식(61)의 '생신카페(생일카페)'가 열린다. ⓒ엑스 갈무리

그리고 지난 24일 최민식의 팬으로 추정되는 한 엑스(구 트위터) 이용자는 "2024 배우 최민식 생신카페 수요조사"라는 글을 올리며 생카 이벤트를 연다고 알렸다. 연배를 고려해 '생일'이 아닌 '생신'이라고 쓴 것이 차별점이다.

디테일은 또 있다. 한국 중장년 이상 세대가 음력 생일을 지내는 탓일까. 최민식 생신카페는 음력 생일을 기준 삼아 오는 06월 1일부터 03일(생일 당일)까지 3일간 열린다. 최민식의 양력 생일은 5월30일이다.

해당 계정의 팔로워는 27일 오후5시 기준으로 326명이다. 앞서 이용자는 "예상보다도 훨씬 폭발적인 관심에, 모든 분들께서 이벤트를 관람하실 수 있도록 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모금액은 오직 생신 카페를 위해 사용되며, 사용 후 남은 금액은 전액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금액은 최소 1,000원. '파묘'가 천만 관객을 돌파해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계정 참고.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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