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춥지도 않은 선선한 가을. 연인과 데이트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라 생각했는데, 데이터에 따르면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미국에 본사를 든 데이팅 사이트 이하모니(eHarmony)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여름의 열기가 가고, 시원한 계절이 찾아오며 미국의 커플 중 4분의 1 이상(26%)이 결별을 맞이했다. 그중 Z세대의 비율은 37%나 차지한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스틸컷(기사와 무관). ⓒKBS2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인 48%를 차지한 결별 사유는 '의사소통 부족'이었다. '자연스레 사이가 멀어져서(38%), '바람 또는 불륜(33%)' 등의 이유가 그 뒤를 이었다.
날씨가 추워지며 차오르는 쓸쓸함에 연인과 꼭 붙어 있을 거란 관념과 달리, 가을은 사실 '이별의 황금기'라는 것이 관계 전문가 로렐 하우스의 설명. 이하모니의 보고서에 의하면 "여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커플이 인생과 사랑에 있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고민하며 이별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연인과 자주 만나 데이트를 했더라도, 한쪽 혹은 양쪽 당사자가 관계가 흘러가는 방향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면 이 또한 이별의 징후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의) Z세대는 관계에 있어 소극적인 세대라고. 하우스는 "Z세대는 드라마를 원하는 세대가 아니다. 그들은 느긋하고, 갈등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때로는 비결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많은 Z세대들은 갈등을 피하기 위해 복잡한 관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러니까, 최근 연인과 결별했다고 해서 원인이 꼭 당신에게 있다고 확정짓지 말라. 그저 차가워진 계절 때문일수도, 아니면 그저 연애에 몰입하지 못하는 상대방의 성향 때문일수도 있다.